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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칩, 한화시스템과 차량용 ISP 반도체 ㆍ나이트비전 카메라 모듈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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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14 10:08:26   폰트크기 변경      

사진: 넥스트칩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자동차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넥스트칩(대표 김경수)이 한화시스템과 저조도 주행환경에서의 자율주행 안전성 강화를 위해 VGA급 이상의 해상도를 갖는 열영상처리용 ISP (Image Signal Processor) 반도체 및 나이트비전 카메라 모듈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넥스트칩 컨소시엄(한화시스템ㆍ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ㆍ캔랩ㆍ이인텔리전스)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자동차산업기술개발 스마트카 사업인 ‘VGA 이상급 열영상 나이트비전 카메라용 ISP(Image Signal Processor) 반도체 개발’ 과제에 선정돼 4년동안 정부지원금 11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14일 밝혔다.

넥스트칩 컨소시엄은 해당 과제를 통해 △VGA 이상급 열영상 카메라 전용 ISP 반도체 국산화 △열영상 나이트비전 카메라 개발 및 고도화 △열영상 나이트비전 카메라 실차평가 및 검증 등의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기존의 카메라, 라이다, 레이다 등의 센서와 융합해 자율주행 솔루션의 신뢰성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된 교통사고 사망자 2551명 중 33.7%(859명)가 보행자이며, 이중 26.7%(229명)의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보행자의 통행이 뜸한 오후 10시에서 오전 6시 사이의 야간에 발생해 이러한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특히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주간카메라 등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존의 센서로는 저조도 주행환경, 즉 야간 혹은 악천후 환경에서 주행 시 100m 이상 거리의 물체를 탐지 및 인지하고 식별하기에는 어려워 보행자 사고를 현저히 줄이기에는 한계를 갖고 있다.

반면, 차량용 열영상 나이트비전은 8~14um 파장 대역의 원적외선 에너지를 감지해 미세먼지, 안개, 눈, 비 등 다양한 악천후 상황에서도 주변 환경을 잘 인식할 뿐 아니라, 특히 원거리에서 생물체를 쉽게 인지ㆍ식별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열영상 나이트비전은 높은 가격과 낮은 기술 접근성으로 인해 국방산업을 제외하면 다른 산업에서 활용이 제한돼 왔으나, 최근 Euro-NCAP(유럽 자동차 안전 평가 프로그램), NHTSA(미국 고속도로안전국) 등에서의 자동차 안전 기능 강화 추세에 따라 사고방지를 위한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대인사고 방지를 위한 P-AEB(보행자 대상 긴급 제동장치)와 같은 기능이 의무화 됨에 따라 시장의 빠른 확대가 예상된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차량용 열영상 나이트비전 영상처리 인식 시스템 개발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 R&D 역량강화와 더불어 우수한 엔지니어들을 육성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저감 및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감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에 설립된 넥스트칩은 2022년 기술성장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고화질 영상 처리를 위한 차량용 ISP, 영상 전송 기술 AHD, 실시간 영상 인식 ADAS SoC 등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새로운 ADAS SoC 제품을 출시하는 등 자율주행 분야에서 넥스트칩만의 기술력으로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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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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