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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가유산은 민족의 정체성…글로벌 문화중추국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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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17 15:16:38   폰트크기 변경      
국가유산청 출범식 참석...“국가유산 대상·범위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문화재청의 새 이름이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출범식에 참석해 “오늘은 문화재라는 오랜 이름이 국가유산으로 바뀌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국가유산기본법이 시행되면서 옛 문화재청 명칭은 국가유산청으로 바뀐다. 62년간 써온 ‘문화재’란 용어는 더이상 정부 공식명칭에서 사용하지 않게 됐다.

윤 대통령은 “국가유산은 그 자체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라며 “새로운 국가유산 체계를 더 발전시켜 우리 국민의 문화적 자부심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문화재 관리는 유산을 보존하는 데 집중하는 과거 회고형이었다면, 앞으로는 국가유산을 발굴·보존·계승하는 동시에 더욱 발전시키고 확산하는 미래 지향형 체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물려받은 유산을 지키는 차원을 넘어 무형의 유산들에 새로운 가치와 생명력을 부여할 것”이라며 “국가유산을 세계에 널리 전하고 알리며 80억 세계인과의 문화적 교감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유산의 개념과 범위를 확장하고 무형유산과 자연유산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국가유산의 대상과 범위도 크게 넓히겠다”면서 “무형유산은 기능 전수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풍습, 민속, 축제를 비롯한 우리 민족 고유의 삶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담게 하고,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유산도 이제 국가유산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들이 국가유산을 함께 발굴하고, 배우며 즐길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출범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최종수 성균관장, 이원 대한황실문화원 총재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날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등 국제기준과 연계하기 위해 재화적 성격이 강한 문화재 명칭을 국가 유산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1962년 제정된 문화재보호법이 국가유산기본법으로 대체되면서 유형문화재·무형문화재·기념물·민속문화재 등 4개 분류 체계는 문화유산·자연유산·무형유산 등 3개 체계로 바뀌게 된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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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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