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교수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AA아키그룹 본사 타운홀에서 ‘시카고 건축학파 건축가들과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건축 세계’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AA아키그룹 제공. |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건축사사무소 AA아키그룹은 지난 17일 ‘건축계 거장’ 김종성 교수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강연은 AA아키그룹 임직원과 건축과 대학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먼저 1890년부터 1920년대까지 활동했던 △루이스 설리반 △윌리엄 르 바론 제니 △홀라버드 & 루트 △D.H. 번햄 등 ‘시카고 건축학파’ 건축가들의 작품들을 분석하며 강연의 문을 열었다.
이어진 2부 강연에서 김 교수는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대표작 ‘카우프만 저택’ 등을 통해 그의 건축 세계를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이찬우 학생(한양대)은 “기능성과 미학을 조화롭게 결합한 라이트의 작업이 글로벌 건축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알게 되었다”며,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을 통해 인사이트를 나누는 유의미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현승훈 AA아키그룹 상무는 “앞으로도 건축 분야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1세대 건축가’로 불리는 김종성 교수는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 재학 중 미국 유학을 떠나 1961년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교(IIT)에서 건축학사, 1964년 동대학원에서 건축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1966년 IIT 건축대학 교수로 임용됐다.
김 교수는 1978년 서울 힐튼호텔 설계를 계기로 귀국해 서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를 이끌었다. 대표작으로는 △육군사관학교 도서관 △서울올림픽 역도경기장 △경주우양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SK서린빌딩 등이 있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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