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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품귀…평균 보증금 1년 새 4.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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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23 09:12:56   폰트크기 변경      
강남구 1년새 보증금 1억7386만원 올라 가장 큰 상승폭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이 1년 전보다 크게 줄어든 가운데, 평균 보증금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23일 스테이션3(다방 운영사)에 따르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올해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과 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4월 1만3892건에서 올해 4월 7729건으로 44.4% 줄었다. 반면 평균 보증금은 지난해 4월 5억589만원에서 올해 4월 5억2655만원으로 4.1%(2066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거래량은 1년 새 절반 갸량으로 크게 줄었지만 전셋값은 오른 것이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평균 보증금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다. 지난해 4월 7억2167만원에서 올해 4월 8억9553만원으로 1억7386만원 상승했다. 이어 △서초구 1억7501만원(7억5683만원→9억3184만원) △광진구 1억4565만원(5억4089만원→6억8654만원) △송파구 1억76만원(5억7995만원→6억8071만원) 순으로 1억원이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20개 지역에서 평균 보증금이 상승한 가운데, 1년 전보다 평균 보증금이 하락한 곳도 있었다. 구로구는 지난해 4월 3억6175만원에서 올해 4월 3억2357만원으로 평균 보증금이 3818만원 하락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어 △은평구 2228만원(4억1162만원→3억8934만원) △양천구 1449만원(4억9541만원→4억8092만원) △종로구 950만원(5억8972만원→5억8022만원) △도봉구 837만원(2억8477만원→2억7640만원) 순으로 평균 보증금이 많이 하락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연립·다세대 전세 기피 현상이 장기화하고 아파트 전세 매물이 꾸준히 줄고 있어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오는 7월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이 4년을 맞는 터라 4~5월 비수기 이후에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이 장기화되고 심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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