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미국의 대(對)북한 수출이 7년 만에 다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
RFA는 미국 상무부 인구조사국으로부터 입수한 대북 무역 통계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1월에 미국에서 약 12만 달러(1억64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이 북한에 수출됐다고 밝혔다.
RFA는 ”자료에 따르면 ‘면역 제품’(Immunological Products)이 가장 많은 5만4691달러를 차지하는 등 4개 부문에 대한 수출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016년 10월 이후 7년여 만에 미국이 대북 수출을 재개한 것이라고 RFA는 전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도 ‘진단 또는 실험실 시약 키트’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6만7327달러 상당 물품이 북한에 수출됐고, 올해 2월과 3월에도 각각 2만6087달러와 3577달러 상당의 수출이 이뤄졌다.
이들 물품은 대부분 인도주의 지원 명목으로 해석된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RFA에 ”인구조사국의 자료에는 미국 기반 조직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