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봉승권 기자] 강원 춘천시 도심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이하 하수처리장)을 외곽으로 이전하는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는 최근 춘천시 ‘공공하수 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춘천바이오텍(가칭)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착공 채비에 들어갔다.
태영건설을 대표사로 하는 춘천바이오텍은 지난 2022년 제3자 공고를 거쳐 우선협상권을 따낸 바 있다. 이어 최근에는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 심의도 통과했다.
총사업비 2822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현재 근화동 소재 하수처리장을 칠전동으로 옮겨 처리용량을 늘리고 시설을 지하화하는 프로젝트다.
지상에는 온수 풀, 공원 등 주민 편익 시설을 설치해 주민 친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공사기간은 내년 1월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로, 운영기간은 30년이다.
시는 이와 함께 사업 추진 시 지역 내 생산·공급 제품, 근로자 고용 등을 최우선 반영하는 상생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공사 기간 시민과 관광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사업을 통해 지역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봉승권 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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