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승윤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우리나라를 찾은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중국 투자와 협력 확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3월 중국 텐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이 회장과 만나 “삼성의 대(對)중국 협력은 중한(한중) 양국 호혜ㆍ협력 발전의 생동감 있는 축소판”이라며 “양국 기업이 첨단 제조ㆍ디지털 경제ㆍ인공지능(AI)ㆍ녹색 발전ㆍ생물 의약 등 새로운 영역에서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 중한 경제ㆍ무역 협력의 질을 높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리 총리는 “중국의 큰 시장은 언제나 외자기업을 향해 열려 있다”며 “우리는 점진적으로 제도적 개방을 추진해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외자기업의 국민 대우를 잘 이행해 기업의 우려와 요구를 적극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 등 한국 기업이 계속해서 대중국 투자ㆍ협력을 확대해 중국의 새로운 발전이 가져다준 더 많은 새 기회를 함께 누리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회장은 삼성의 대중국 투자 협력 상황을 설명하면서 “중국 정부가 삼성의 중국 내 생산ㆍ경영에 제공한 큰 지지에 감사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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