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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ㆍIFA100돌, LGㆍ삼성 ‘AI제품’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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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27 13:59:39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올 하반기 유럽시장에서 ‘올림픽’과 ‘가전쇼’가 잇따라 개최되면서 삼성과 LG가 ‘AI제품’(혁신제품)으로 소비자간거래(B2C)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파리올림픽(7월26일~8월11일 개막)에 이어 세계 최대 가전쇼 중 하나인 ‘이파’(IFA) 100주년(9월6~10일 베를린서 개막)에 맞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혁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LG전자는 파리의 랜드마인크 샹젤리제 거리에서 무드업 냉장고의 프랑스 출시를 알리는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 제품은 LG전자 프리미엄 냉장고의 AI 기능인 ‘인공지능 냉기케어시스템’으로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게 했다. 고객이 아침에 냉장고 사용 빈도가 높다면, 미리 집중 냉각모드로 작동해 내부 온도 상승을 줄여 식재료를 더욱 신선하게 보관하도록 돕는다.

이천국 LG전자 유럽 지역 대표(부사장)는 “LG 무드업 냉장고는 디자인과 컬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혁신제품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이번 샹젤리제 피크닉 행사와 같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꾸준히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무드업 냉장고를 유럽시장에서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7개국에 선보인 뒤, 연내 15개국까지 해외시장에 무드업 냉장고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오는 7월 10일 파리에서 갤럭시 Z시리즈 공개행사(언팩) 후 하계 올림픽 개막에 맞춰 AI가 탑재된 ‘Z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올 1분기 폴더블폰에서 중국 굴기로 화웨이에 밀린 상태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갤럭시 언팩에서 폴더블폰 차기작인 ‘갤럭시 Z 폴드6ㆍ플립6’를 공개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올림픽과 연계한 프로모션이 가능하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AI폰인 갤럭시 S24에 이어, 새로 선보일 폴더블폰에서도 AI를 강조할 것으로 본다. 실시간 통역 기능을 포함해 화면을 손가락으로 선택하면 결과를 보여주는 ‘서클 투 서치’, 생성형 사진 편집 등 다양한 AI 기능이 갤럭시Z폴드ㆍ플립6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바톤은 올해 100주년을 맞는 유럽 가전전시회 IFA다. IFA에서는 컬러TV와 워크맨, OLED TV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중국 가전사와 달리 아직 100인치 TV를 출시하지 않고 있는 삼성ㆍLG가 IFA에서 초대형 TV를 선보일지도 주목된다. 현재 국내 전자업계는 북미에 이어 세계경기의 ‘바로미터’가 돼 왔던 유럽시장 중 최대시장이었던 러시아에선 대부분 철수한 상태다.


유럽에서 열리는 ‘빅 이벤트’에 가전업계의 동향이 주목되는 이유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동유럽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올 2분기가 전자ㆍIT업황의 최저점이란 시장조사기관(옴디아)의 예측이 빗나갈 수도 있지만, 러시아 등 유럽시장의 안정이 찾아오고 TV시장의 7년 교체수요가 올해 도래할 것이란 기대감 등이 살아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IT기업들의 AI 혁신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 PC를 선보인데 이어 애플도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의 AI 탑재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가 26일(현지시간) 파리의 랜드마크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혁신적인 무드업 냉장고의 프랑스 출시를 알리는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AI 가 적용된 LG 무드업 냉장고의 색다른 고객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존이 꾸며졌다. /사진:LG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였던 최초 폴더블폰. 삼성전자는 2024년 7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공개행사(언팩)를 갖고, 새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6ㆍ폴드6에 AI 기능을 입혀 ‘AI폰’ 이미지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심화영기자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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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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