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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우크라 안보협정…2028년까지 F-16 30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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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28 20:24:07   폰트크기 변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 국가와 잇따라 안보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벨기에를 방문해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와 안보 협정에 서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합의로 벨기에는 우크라이나에 올해에만 최소 9억7천700만유로(약 1조4천450억원)의 군사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해 10년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벨기에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F-16 전투기 30대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벨기에는 앞서 지난해 F-16 전투기를 인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구체적 물량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라자 하비브 벨기에 외무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 RTL에 올해 안에 첫 전투기가 인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안보협정에는 향후 10년간 현대식 장갑차, 공군 장비, 해상 보안, 지뢰제거, 군사훈련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 약속도 포함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벨기에는 정보, 사이버 보안, 허위정보 대응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벨기에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스페인에서 안보협정을 맺고 올해 10억 유로(약 1조4천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약속받았다.

벨기에를 포함하면 우크라이나와 양자 안보협정을 맺은 서방 국가는 11개국이 됐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과 양자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우크라이나와 협정을 맺은 이들 국가는 무기 제공, 우크라이나군 훈련 등 장기간의 안보 지원을 약속했다.

네덜란드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체계 구성품 일부를 보낼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카샤 올롱그렌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우리의 제공에 더해 잠재적으로 가능한 파트너국에서 다른 구성품과 탄약을 제공한다면 우리는 함께 최소 1대의 완전한 포대를 단기간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참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체코 프라하에서는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가 EU 일부 회원국 지도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관해 논의한다고 체코 총리실이 밝혔다.

체코는 앞서 약 18개국에서 걷은 자금으로 탄약 80만발을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이른바 ''체코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공동 자금을 통해 EU 역외에서 조달된 탄약 첫 물량이 내달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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