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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아랍 국가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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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29 14:51:54   폰트크기 변경      
“양국 파트너십 제도적 토대” …원전ㆍ방산 등 협력 강화 모색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우리나라가 아랍 국가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한국을 국빈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협정 체결에 대해 “교역 자유화 및 투자 확대를 포함한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제도적 토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을 확인하고 투자 협력에 대한 양국 국민의 신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3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아낸 바 있다.

두 정상은 또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과 국방기술 등을 주제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통적 에너지ㆍ청정 에너지 분야에서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우리 기업 간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가 체결돼 우리 기업들이 최소 6척, 15억 달러 규모의 LNG 선박을 수주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양국 간 공동원유비축사업 확대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와 수소 협력사업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정부 간 양해각서도 체결됐다.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분야에서는 바라카 원전을 통한 양국 간 협력에 기반해 후속 원전 건설, 원자력 연료 공급망, 소형모듈원전(SMR) 등의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계속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국방ㆍ국방 기술 분야에서는 아크 부대를 중심으로 한 국방 협력 심화, 양국 간 논의 중인 방산 협력의 조기 성과 도출 등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국방ㆍ방산 협력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또 AI 등 첨단기술과 에너지ㆍ인프라ㆍ원전 등의 제3국 공동진출, 중소벤처 분야, 지식재산 등의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 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비롯한 19건의 협정ㆍMOUㆍ의향서 서명식에 임석했다.

대통령실은 “무함마드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중동 국가와의 활발한 정상외교를 통해 조성된 ‘새로운 중동붐’의 모멘텀을 강화하고, 구체적 결실을 이뤄가는 경제외교, 민생외교를 시현했다”고 강조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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