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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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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30 16:34:45   폰트크기 변경      
30일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서 착공식…내년 5월 본격 생산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조감도. /사진= 현대건설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국내 최초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건설공사가 본격화됐다.

현대건설은 전라북도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착공식을 갖고 건설 단계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ㆍ공급할 수 있는 플랜트다. 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내 건설 중인 기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수전해 수소 생산설비로, 준공 이후 2.5MW 용량의 전기로 하루 1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수소는 부안군 내 수소 연구시설 및 수소 충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괄설계(기본ㆍ상세설계), 기자재 구매 및 시공을 담당하는 현대건설은 수소 플랜트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설계를 완료했다. 9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고분자 전해질막(PEM) 방식을 적용하고, 비상 시에도 원활하게 가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 이중화를 통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올 연말까지는 기지 건설을 완료해 시운전 및 최적화 과정을 거친 후 내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전해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그간 ‘보령 청정수소사업 FEED설계’, ‘제주 12.5㎿ 그린수소 실증플랜트 개념설계’ 등을 수행하며 수소 플랜트 전반의 설계 역량을 확보해 왔다. 이를 토대로 기가와트(GW)급 대용량 수전해 수소 플랜트는 물론, 원자력을 활용한 수소사업에도 적극 나서 수소 생태계 전환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을 견인하기 위해 수소를 비롯해 CCUS, 바이오가스, 소형모듈원전 등 신에너지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전문인력 확보 및 연구시설 현대화에 적극 투자하는 한편, 관련 프로젝트 참여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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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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