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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호암상 개최…이재용 3년 연속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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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31 19:36:4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박흥순 기자]삼성호암상 시상식 개최…이재용, 3년 연속 참석 수상자 격려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인재 제일과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삼성호암상'(옛 호암상) 시상식이 31일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3년 연속 시상식에 참석, 수상자를 격려하며 인재 중시 철학을 재확인했다.

호암재단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수상자와 가족·지인, 삼성 사장단 등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수상자는 △혜란 다윈 미국 뉴욕대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고(故) 남세우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이수인 미 워싱턴대 교수(공학상) △피터 박 미 하버드의대 교수(의학상) △소설가 한강(예술상) △제라딘 라이언(76) 수녀(사회봉사상)다. 고 남세우 연구원은 배우자인 킴벌리 브릭먼 박사가 대리 수상했다.

혜란 다윈 교수는 수상소감으로 “호암상이 꿈을 좇는 전 세계 한국 과학자들에게 격려가 된다”고 말했다.

소설가 한강은 “올해는 제가 첫 소설 발표한 지 30년이 된 해다. 그동안 글쓰기를 통해 사람들과 연결돼 있었다는 것이 때로 신비하게 느껴진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더 먼 길을 우회해 계속 걸어가 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메달과 함께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삼성호암상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선친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했으며,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공헌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는 국내외 한국계 인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176명의 수상자에게 총 343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삼성은 국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재용 회장의 제안에 따라 2021년부터 기존 1명에게 시상하던 과학상을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등 2개 부문으로 확대해 시상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와 가족을 격려하며 선대의 인재 제일 철학을 계승하고,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동행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행사 시작 약 10분 전 신라호텔에 도착해 특별한 언급 없이 시상식장으로 향했다. 시상식에는 이 회장을 포함한 삼성 경영진 50여명이 총출동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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