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를 강하게 규탄했다.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미국 상원의원단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신 장관은 “며칠 전 북한은 우리 민간단체의 인도적 지원 목적의 대북 풍선 날리기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260여개의 오물풍선을 우리 영토에 살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상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이자 반인륜적이고 정전협정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위반이다.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신 장관은 “북한은 핵 투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으며, 금년에만 12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최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로켓을 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며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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