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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암모니아추진선 신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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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02 15:31:16   폰트크기 변경      
그리스서 ‘국제테크 포럼’ 개최… AIㆍ드론 활용한 감시 시스템도 발표


HD한국조선해양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전 세계 조선ㆍ해운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국제테크포럼’에서 암모니아추진선 신기술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HD한국조선해양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각광 받는 암모니아추진선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신기술을 발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국제테크포럼’을 열고 암모니아 연료의 독성가스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줄이는 친환경 신기술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포럼에는 유로나브, 테나마리스, NYK 등을 포함해 글로벌 조선·해운 기업들이 다수 참가했다.

현재 글로벌 조선사들이 개발 중인 암모니아추진선은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연료인 암모니아의 독성 위험을 어떻게 안전하게 제거하느냐가 선박 개발의 핵심 이슈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포럼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Integrated Scrubber) 기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는 배출되는 암모니아를 두 차례에 걸쳐 흡수, 배출량을 제로(zero)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다. 배기가스 배출구를 선원 거주 공간과 멀리 이격시켜 배치하는 독자 설계로 안전 요소를 더욱 강화했다는 게 HD한국조선해양의 설명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또 자체 개발 중인 ‘AI 선박 관리 시스템’과 ‘원격용 드론 시스템’도 공개했다. 이들 시스템을 암모니아추진선에 적용하면 암모니아의 미세 누출원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다.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은 “HD현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스선 건조 실적과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축적된 친환경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3일부터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2024’에도 참가한다. 세계 3대 조선ㆍ해양 박람회인 포시도니아에는 올해 77개국,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곳에서 ‘IMO(국제해사기구) 2050’ 실현을 위한 친환경 미래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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