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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청약시장 분위기 '부진'…한 자릿수 경쟁률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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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05 10:15:22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지난 5월 청약시장의 분위기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 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전국 총 25개 단지가 1만1876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분양했는데 1순위 청약자 3만9780명이 접수했다. 평균 3.35대 1의 경쟁률인데, 지난해 5월(6만9726명·11.21대 1)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2곳 이상 나온 곳은 대구(4곳), 전북(3곳), 충남(2곳) 등이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곳은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로 1순위에 1만8602명이 몰리며 평균 30.40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 아파트 외엔 두 자리수 청약률을 기록한 곳이 없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지난 5월은 당초 계획됐던 물량들이 6월 등으로 일정이 지연되며 알짜 물량들이 줄어 다소 맥이 빠진 편” 이라면서 “4~5만가구 가량이 계획 된 6월은 눈에 띄는 물량들이 여럿 있어 청약자들이 이들에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분양시장이 개장된 가운데 첫 주 청약에는 소신청약으로 인한 쏠림이 이어졌다.

지난 3일 특별공급에 7439명이 몰리며 흥행이 점쳐졌던 '전북 전주 에코시티 더샵 4차'는 1순위에 6만7687명이 몰렸다. 다른 나머지 지역은 2순위 청약까지 진행되는 등 흥행 분위기가 아니었다.

다음주에도 이같은 소신청약은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주에는 롯데건설과 DL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 물량들을 포함해 8개 단지가 청약을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68가구)', 경기에서는 '고덕국제신도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1138가구)' 등이 청약을 실시한다.

부산에서도 3개 단지가 진행된다.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489가구)',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384가구)', '동래사적공원 대광로제비앙(1025가구)'이다.

권일 팀장은 “지난 4월에도 전국 민간아파트의 3.3㎡ 평균분양가는 1875만원으로 전년 동월대비해 17.3% 오르는 등 매달 전년 동기 보다 10% 이상씩 분양가가 올라 수요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좋은 입지의 신규 분양 단지라면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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