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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값 안정화 단계?...“상승 여건 많아 모니터링 지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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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06 09:09:04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건설 자재값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다 상승요인이 있어 예의주시 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6일 건설정책연구원 ‘건설자재시장 동향과 수급 여건’에 따르면, 건설자재 가격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다가 2023년에는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건설용 중간재 공급물가지수는 2019년 101대를 기록하다가 2021년 상승하기 시작해 2022년에는 139.5를 기록하며 130대를 돌파했다. 이후 2023년 2분기에는 140.6을 기록하며 근래 들어서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2024년 1분기까지도 해당 지수는 140대를 유지 중이다.


건설용 중간재 공급물가지수(특정 시점을 100이라는 기준으로 놓고 비교하는 통계)는 통상적으로 자재가격의 의미로 많이 쓰여지는데, 해당 지수가 140대에 달한다는 것은 자재가격이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따라서 해당 수치가 급격한 상승 이후 14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안정세라고도 여겨지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여전히 부담인 셈이다.


문제는 고금리와 고환율에 따른 조달비용의 증가, 탄소중립 등 친환경 비용을 고려하면 향후 자재가격을 비롯한 건설공사 원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자재가격이 가시적으로 하락하지 않는 이상 건설업계의 자재가격 부담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동지역 분쟁과 같은 국지적 충돌에 따라 건설자재가격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가 감소하면서 일부 자재는 가격 하락세가 예상된다.


건설공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레미콘, 철근 등 주요 자재 등은 가격이 급등한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멘트는 2020년 0.1%의 가격상승률을 보였다가 2021년 10.4%, 2022년 18.6%, 2023년 18.2%를 기록했다. 이후 2024년 1분기에는 0.0%로 집계됐다.

레미콘도 같은 기간 각각 -3.6%(마이너스), 1.4%, 15.7%, 14.8%, 3.3%로 나타났다.

철근의 경우 같은 기간 -1.2%(마이너스), 42.5%, 21.3%, -4.8%(마이너스), -2.5%(마이너스)로 분석됐다.


시멘트, 레미콘과 같은 비금속광물은 2022년에서 2023년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며, 올해에는 진정세로 돌아선 것이고, 철근, 형강 등 철강재는 2021년에서 2022년 큰 폭의 상승을 보인 이후 2023년부터 소폭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대다수의 자재들이 차이는 있으나, 2021년과 2022년 급격한 상승 이후 최근에는 안정세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은  물가지수가 낮다고 할 순 없지만 등락이 없기 때문에 안정세라고 볼순 있다”면서도 “상승요인도 있기 때문에 자재 수급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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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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