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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석유사 “한국 가스전 장래성 없다”…정부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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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06 20:43:36   폰트크기 변경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사진= 연합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호주 최대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가 지난해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탐사 사업에서 장래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곧장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란 입장을 내놨다.

6일 우드사이드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3년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탐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더 이상 장래성이 없는 광구를 퇴출시켰다”고 밝혔다. 그 대상 중에는 한국이 포함돼 있다.

우드사이드는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동해 영일만 일대인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탐사를 공동으로 수행했다. 8광구는 이번에 정부가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우드사이드가 철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미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된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개발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이에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제반 사정을 고려할 때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우드사이드가 지난 2022년 7월 철수 의향을 표시하고 작년 1월 철수했다”며 “당시 호주의 자원개발기업 BHP와 합병하면서 기존 추진 사업에 대한 전반적 재조정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드사이드는 보다 정밀하고 깊이 있는 자료 해석을 통해 시추를 본격 추진하기 전 단계인 유망구조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철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마치 우드사이드가 유망구조에 대한 심층 평가를 통해 장래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해석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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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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