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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 3개월 연속 상승…곡물 가격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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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08 10:43:23   폰트크기 변경      

/사진= 연합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세계식량가격이 3개월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4로 전월 대비 0.9% 올랐다. FAO는 곡물ㆍ유지류ㆍ육류ㆍ유제품ㆍ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해 1월 117.7에서 2월 117.4로 하락했다가, 3월 119.0, 4월 119.3, 지난달 120.4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품목군별로 보면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118.7로, 전월 대비 6.3% 올랐다.

곡물 중에서는 밀 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다. 주요 수출국에서 올해 작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흑해 지역 항구 시설이 파손된 데 따른 것이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26.0으로, 1.8% 상승했다.

서유럽에서는 우유 생산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유제품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중동과 북미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한 것도 유제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지류 가격지수와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2.4%, 0.2% 각각 하락했다.

유지류의 경우 대두유, 유채씨유, 해바라기씨유 가격은 올랐지만, 팜유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체 가격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팜유 가격 하락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생산량이 늘었으나 국제 수입 수요가 저조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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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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