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31도 이상으로 관리기준 개편
고드름 쉼터 등 온열질환 예방관리에 집중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현장에 냉방시설과 냉동고, 음료 등이 마련된 ‘개방형 고드름 쉼터’를 설치하며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
HDC 고드름 캠페인은 매년 혹서기에 시행하는 근로자 건강 보호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에 이어 올해부터는 옥외작업자 건강 보호를 위한 시설물 설치와 취약근로자 관리, 휴식시간 부여를 강화했다.
기존 6월에서 9월까지만 시행하던 캠페인을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이면 연중 상시로 발동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또 폭염 발령에 따른 △관심 △주의 △경고 △위험 등 4단계로 구분해 휴식시간 관리기준을 수립하고 취약시간(14시~17시)에는 깃발·전광판 등의 시각적 전달과 안내방송을 통한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
휴식시간 이행 여부는 SNS를 통해 관리감독자에게 즉각적으로 공유된다.
이 밖에 ‘고드름 쉼터’를 조성해 현장 내 모든 근로자가 제빙기와 에어컨, 냉동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음료·아이스크림 제공과 교육 등을 활용해 휴식을 유도한다.
옥외 근로자들의 무더위 노출 최소화를 위해 아이스 조끼도 지급하고 최상층에는 차광막과 어닝 설치를 통한 그늘 형성으로 작업환경도 개선했다.
특히 체감온도에 민감한 온열질환 취약근로자를 사전에 파악하고 업무 적합성을 고려해 작업에 배치하고 있다.
민감군에 포함되는 고혈압, 고령자 등의 취약근로자는 일일 1회 혈압 측정과 건강상담을 의무화함으로써 휴식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혈관 건강측정기를 활용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혹서기 관리 전담 인원인 ‘ICEMAN’(아이스맨)도 활용해 근로자들에게 식염 포도당과 이온 음료를 지급하고, 외국인 근로자들도 손쉽게 ‘HDC 고드름 캠페인’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곳곳에 외국어 간판 설치와 전문 통역관을 통한 교육, 감성안전 캠페인 등을 활용해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황윤태 기자 h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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