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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AI자동화시대 연다…기업용AI 춘추전국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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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13 14:26:32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올 들어 국내외 유수 ICT기업들이 본격 개화되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에 ‘기업용AI’로 기업간거래(B2B)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자체언어모델 등을 보유한 국내 통신ㆍIT서비스ㆍ포털사 등도 협업 등을 통해 한국어를 지원하며 기업용AI 시장에 참전하고 있다.

13일 이은주 한국IBM 사장은 여의도 IFC 본사에서 ‘기업용AI 설루션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시 예정인 생성형 AI 기반 자동화 도구인 ‘IBM 콘서트’를 소개했다. ‘왓슨x’의 AI를 기반으로 하는 IBM 콘서트는 고객의 앱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문제를 식별ㆍ예측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IBM은 지난 2011년 AI컴퓨터 ‘왓슨’을 내놓은 AI선구자지만, 시장이 형성되지 않다 올해 AI시장에 본격 재참전했다. 이어 지난해 IBM은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왓슨x’를 발표했고, 현재 미국 자동화 설루션기업 하시코프 인수를 추진중이다.

하드웨어(HW)기업에서 소프트웨어(SW)기업으로 변신한 IBM은 AI 자동화 분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사장은 “IBM은 하이브리드와 AI클라우드에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투자를 해 왔고, 지금은 기술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순간인데 IBM은 업계에서 가장 완벽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AI를 통해 많은 애플리케이션(앱)이 생성되고 점점 복잡해지고 있고, 향후 5년내 생성용AI로 인해 10억개의 새로운 앱이 만들어질 전망”이라면서 “이 변화를 감당하기에는 AI 력이 많이 부족하고, 자동화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기업용AI는 기업에서 비즈니스용으로 사전 학습된 AI모델에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특정 분야에 최적화시킨 것을 의미한다. 비즈니스 활용이 목적이므로 기업용AI는 저작권이나 윤리 문제에서 자유로워야 하고, 기업의 중요한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이 철저해야 한다.

오픈AI의 챗GPT 등장 이후, AI는 기업 비즈니스에 필수 요소가 됐다. 국내에서도 통신사와 IT서비스, 콘텐츠기업에 이르기까지 대다수 ICT기업이 AI전장에 뛰어들었지만 글로벌 벤더들은 한국기업의 AI기술은 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선두기업과 격차가 크고, 거대언어모델(LLM) 분야에 치중해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ICT기업 중에선 지난달 카카오가 AI 신뢰성 향상을 위해 IBM과 메타가 주도해 결성한 ‘AI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은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쉽게 자사에 맞는 생성형 AI서비스를 제작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지난 3월 출시했다. IT서비스기업 LG CNS는 AI 분야 기술연구, 사업발굴ㆍ수행 조직을 통합해 엔터프라이즈(기업용) AI 전문 조직 ‘AI센터’를 지난 1월 신설했다. 

이 사장은 “AI를 잘못 활용하다 보면 보안문제와 부딪힐 수 있고, 정제된 데이터를 갖고 AI를 해야 하는데 데이터를 다뤄보지 않은 기업이 AI를 한다는 것은 방정식을 모르면서 미적분을 하는 것과 같다”면서 “국내 AI기업 중에선 네이버가 가장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은주  한국IBM 사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본사에서 취임 후 1년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IBM의 기업용AI 설루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심화영기자
케이트 소울 IBM리서치(미국 매사추세츠주 소재) 생성형AI 디렉터가 13일 한국IBM 본사에서 ‘왓슨x’ 관련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심화영기자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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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dorothy@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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