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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맞벌이 부부 위한 서울 수도권 분양 이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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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14 12:51:22   폰트크기 변경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신혼부부와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서울 수도권 신축 분양이 연이어 진행된다. 아이 1명 또는 무자녀 계획 중인 부부들이 많아지면서 소형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번 신축 분양에 대한 관심도도 남다르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가 지난 2022년부터 청약경쟁률 7.35대1로, 전용면적 60~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의 청약경쟁률(6.68대 1)을 처음으로 제쳤다. 그 이전까지는 단 한 번도 소형아파트의 경쟁률이 중소형 이상의 평형대 아파트를 넘어선 적이 없었다.

지난해는 소형 아파트가 12.91대 1의 경쟁률로 중소형(9.02대 1)과의 격차를 늘렸다. 올해 들어 5월까지의 청약 경쟁률로는 △소형 11.21대 1 △중소형 4.45대 1 △대형 5.29대 1로 소형 아파트가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업계 전문가는 “1~2인 가구 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소형 주택이 ‘뉴노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최근 급등한 공사비로 인해 치솟은 분양가도 소형 아파트의 인기를 더해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 증가는 자금부담 문제도 있지만 1~2인가구 등 세대 변화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맞벌이 부부도 무자녀 또는 아이 1명 정도가 충분하다는 인식이 만연하다. 실제로 지난 4월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지난 10년 무자녀 부부의 특성 변화’ 보고서에서는 지난 2022년 기준 맞벌이 부부의 무자녀 부부 비중은 2013년(21.0%) 대비 약 1.73배 증가한 36.3%로 나타났다. 젊은 맞벌이 부부 3쌍 중 1쌍 이상이 딩크족인 것이다.

나홀로족도 늘어나고 있다. 같은 달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를 살펴보면, 2020년 30.4%로 조사된 1인 가구는 2023년 33.6%로 증가했다. 부부 등으로 구성된 1세대 가구도 같은 기간 22.8%에서 25.1%로 늘었다. 반면, 부부와 자녀 등으로 구성된 2세대 가구는 2020년 43.2%에서 2023년 39.6%로 감소했다.

이같은 소형 아파트 수요를 충족하는 신축 분양이 이달 줄을 잇고 있다.

대우건설이 이달 중 분양하는 서울 장위동 일원의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으로 이뤄진다. 총 163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장위뉴타운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이자 지하철 1∙6호선 석계역 바로 앞에서 들어서는 더블 초역세권 단지로 조성된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이달 중 공덕동 공덕1구역 재개발 사업인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동으로 이뤄진다.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4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서울 근접성이 좋은 광명시와 성남시에서도 분양이 예정돼있다.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이달 중 경기 성남시 산성동 일대를 재개발해 공급하는 ‘산성역 헤리스톤’을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경기 광명 지역의 광명9R구역 재개발 사업인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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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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