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최중현 기자] 경기 수원 일대 리모델링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수원시 지원과 리모델링 추진단지가 의견을 모아 리모델링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 17일 수원시에 리모델링 사업계획승인을 접수했다.
이 단지는 수원 영통구 영통동 963-2 일대 용적률 219%, 지상 최고 20층, 16개동, 공동주택 1616가구로 조성돼 있으며,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용적률 328.32%를 적용한 지하 4층~지상 20층, 19개동, 공동주택 1858가구로 탈바꿈한다.
올해 사업계획승인 받고 시공사 본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박승원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은 “내년 상반기 분담금 총회를 열고 이르면 같은 해 하반기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며 “조합원들과 소통하며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성공적인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에서는 총 8개 단지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단지인 권선동 삼천리2차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달 18일 권리변동총회를 마치고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동의서를 접수하고 있다. 이 단지는 동의서를 징구한 지 약 한달만에 동의율 73%를 넘기며 주민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매탄동남리모델링 단지는 수원시 최초로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를 받았다. 삼성태영, 신명동보, 8민영 등이 권리변동총회를 마쳤다.
리모델링 관계자는 “수원시와 주민들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조율해 순조롭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라며 “수원 일대 리모델링 추진단지는 재건축을 추진할 수 없는 상황으로, 선택이 아닌 조건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주민들이 재건축 추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업성과 현실적인 조건을 따져봤을 때 리모델링밖에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중현 기자 hig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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