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친환경시멘트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한국시멘트협회 제공 |
[대한경제=박경남 기자] 시멘트산업의 전문인력 부족으로 인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멘트업계가 전문인력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최근 부산대학교에서 ‘친환경시멘트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국내 시멘트 관련 연구인력은 지난 2021년 기준 983명에 불과하다. 온실가스 감축 위기 대응에 필요한 연구인력은 차치하더라도 새로운 기술개발과 우수한 제품 유지 등의 연구에 필요한 석·박사급 인재풀(Pool)이 사실상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 이번에 시멘트업계가 직접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하고 나선 이유다.
시멘트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멘트협회는 △한양대(수도권) △공주대(중부권) △부산대(남부권) 등을 거점으로 향후 5년간 총 162명 규모의 석·박사 인력을 확충하는 등 미래 기술개발 인력양성에 나서게 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각 거점대학교에 개설된 전문 트랙과정을 이수하고, 시멘트업체와 공동으로 산학프로젝트를 추진해 취업에도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김의철 시멘트협회 실장은 “온실가스 감축 대응을 위한 저탄소 시멘트 제품 확대, 순환자원 재활용 활성화, 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 등 탄소순환형 시멘트 생산공정 구현에 필요한 핵심 전문인력 확보가 최우선과제”라며, “친환경 시멘트 소재, 친환경 시멘트 공정, 친환경 시멘트 응용 등 3가지 기술그룹별로 특화 또는 연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기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시멘트산업에 특화한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시멘트업계 종사자들도 석·박사 학위를 취득해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남 기자 knp@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