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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 1분기 국내 스마트폰 373만대 출하…올해 AI 스마트폰 경쟁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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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19 14:01:12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올 1분기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국내 전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줄었지만,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출시가 이뤄지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한국IDC는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약 373만대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신규 스마트폰 가격의 인플레이션, 이른바 ‘폰플레이션’(스마트폰+인플레이션)으로 사용자의 기존 제품 사용 주기도 길어진 것 등이 원인이다.

올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반적인 소비 심리 지수의 회복세에도 불구,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5G폰의 점유율은 86.2%로 소폭 하락했다. 통상 1분기는 신학기 및 키즈용 스마트폰 등 4G폰의 수요가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됐단 분석이다.

그러나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800달러 이상 플래그십 제품군의 점유율은 14.1%포인트(p) 크게 증가한 73.7%를 기록했다. 이에는 주요 제조사의 인공지능(AI) 신규 기술을 적용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을 위한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판매 전략이 점유율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초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를 출시하며 시장을 연 데 이어 온디바이스 AI 적용 영토를 노트북과 가전까지 확장하고 있다. 삼성은 내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새로운 갤럭시 AI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플은 이날 태블릿PC ‘아이패드 프로ㆍ에어’ 총 2종을 국내에 출시했고, 오는 9월에는 ‘아이폰16’을 선보인다.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 전자 기기 중 최초로 M4칩을 탑재해 향상된 성능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AI 기반 작업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폰16은 애플의 첫 AI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제품이다.


국내 폴더블폰 시장은 분기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약 3만대가 출하됐다. 통상 상반기에는 삼성 갤럭시S 시리즈 중심의 판매전략과 한정된 폴더블 스마트폰 브랜드 및 모델 라인업, 높은 가격대 등으로 시장 수요가 급감한다. 하반기 폴더블 시장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적용, 배터리 및 내구도 개선, AI 신기술 등을 통해 시장 수요를 진작하고 점유율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갤럭시AI가 적용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시장 내 AI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으로 AI 기술을 적용해 해당 제품군의 이점을 확실히 하고, 동시에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래프:한국IDC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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