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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교육·자연 多세권 단지, 청약 인기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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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20 09:24:5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수도권 청약 시장에서 교통·교육·인프라·자연환경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多세권’ 단지가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인프라 시설을 누릴 수 있는 곳은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것은 물론, 향후 이러한 가치들이 반영돼 시세차익도 거둘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선 57개 단지 중에서 21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 중 약 86%인 18개 단지가 지하철역, 학교, 생활 편의시설, 공원 등을 모두 갖춘 다세권 입지(네이버 지도 기준, 반경 1km 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세권 입지를 갖추지 못한 3개 단지도 반경 1km 내에 지하철역이 위치해 있지 않았지만 학교시설, 인프라 시설, 공원 등의 다양한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순위 마감 성공 단지 중 올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조합원 취소분 제외)을 기록한 단지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다. 지난 2월 8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5828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1순위 청약 경쟁률 442.32대 1을 기록했다. 단지 인근 서울 지하철 3호선 잠원역, 7호선 반포역과 반원·원촌초, 경원중, 뉴코아아울렛, 반포한강공원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이 위치한 대표 다세권 단지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 경인지역에서 1순위 청약 경쟁률 44.48대 1을 기록한 ‘제일풍경채 검단Ⅲ’은 단지 인근 인천 지하철 1·2호선 신설역 203역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커낼콤플렉스, 상업지구, 초·중·고교, 의료·복지시설 조성이 예정돼 있어 향후 다양한 편의 시설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오피스텔도 이러한 다세권 입지를 갖춘 곳은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청약 접수를 받은 ‘파크라움 여의도’는 2개 타입 총 10실 모집에 471건이 접수, 최고 경쟁률 53.25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곳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공급되며 인근 수도권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IFC몰, 서울영동초, 당산중, 여의도공원 등의 시설이 위치해 있다.

이러한 다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는 높은 생활 편의성을 바탕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몸값도 커지고 있다. 일례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인천 서구에서 분양에 나섰던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전용면적 84㎡A는 지난해 1월 4억9804만원(48층)에 분양권이 거래됐는데, 올해 4월 7억5000만원(41층)에 매매 거래 된 것으로 나타났다. 1년만에 약 2억6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 이곳은 인천 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가현초·중, 신현고, 정서진 중앙시장, 가정공원 등의 편의 시설이 위치해 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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