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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박성하 대표 경질 수순…중간지주사 구조조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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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20 14:44:48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SK그룹의 투자회사인 SK스퀘어의 박성하 대표에 대한 경질설이 돌고 있다. 박성하 대표가 올해 임기를 마무리할 지 등에 관해 회사 측은 곧 공식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SK그룹 구조조정에서 성과 미비를 이유로 최근 해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원스토어, 11번가, 웨이브, 티맵모빌리티, ADT캡스 등 등을 자회사로 둔 중간지주사로 투자회사를 표방하며 지난 2021년 SK텔레콤에서 분할돼 설립됐다. 현재 23개사의 지분을 보유 중이나 18개 회사가 손실을 보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손실 2조3397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IT업계 안팎에선 SK그룹이 중간 규모 지주사 위주로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SK스퀘어는 임시 이사회를 거쳐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의 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스퀘어 관계자는 “해임 여부 등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하 사장은 1993년 SK텔레콤 경영전략실 입사 후 SK텔레콤 기획본부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등을 거쳐 지난 2019년부터 SK C&C 사장을 역임하다 2022년 12월 SK스퀘어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 초 연임에 성공했지만 3개월 만에 경질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


한편 이달 말 진행되는 SK그룹 경영전략회의 이후 계열사 수장 교체와 조직 개편 등의 후속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SK온은 최근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COㆍ부사장)를 10개월 만에 보직 해임했고, 지난달에는 SK에코플랜트의 박경일 대표가 교체됐다.

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사진:연합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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