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국진 기자]서울역 서쪽의 서계동 일대에 최고 39층의 아파트 단지가 개발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서계동33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용산구 서계동33 일대는 경부선 철도로 보행과 차량 동선이 단절된 데다 노후주택이 87%에 달해 주거환경 정비 필요성이 높은 곳이다.

신속통합기획안을 보면 이 지역에는 오피스텔 250실을 포함해 2900세대의 주거단지를 재개발한다.

특히 기존 1종 주거지역을 2종으로, 2종은 3종 혹은 준주거지역으로 상향조정해 최고 39층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다. 용적률은 280% 내외다.

동서ㆍ남북 보행로는 지역주민들이 녹지를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다. 주민문화 활동을 위한 도서관, 청년을 위한 공공기숙사 부지도 계획했다.

사업지 인근의 공덕동 115-97일대도 지난 5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청파동1가 89-18 및 공덕동 11-24 일대는 7월 지정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향후 7000여 세대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서울역 일대 변화와 함께 보행ㆍ녹지ㆍ남산경관을 모두 누리는 도심 대표 주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향후 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국진 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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