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임성엽 기자]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의 마지막 퍼즐인 건축 및 시스템(2공구) 입찰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 사업 단독참여를 추진 중인, 대형건설사 A가 24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제출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즉각 재공고를 내고, 2028년말 GTX-A노선 전구간 적기 개통에 차질 없이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조달청이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 추정금액기준 3600억원 규모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축 및 시스템 2공구’ PQ 서류 제출을 마감한 결과, 무응찰 유찰됐다.
서울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사업 입찰을 준비 중인 A사는 추후 열릴 재공고에 참여할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서울시는 이 사업 재공고를 이달 내에 즉시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6월 내에 긴급 재공고를 할 계획”이라며 “오늘 첫 공고를 했기 때문에 만약 재공고 때도 단독입찰이 되면 단독 참여사와 즉각 다음 입찰 단계를 진행할 수 있다. 조달청과도 협의가 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이 공구 공사비를 최초 공고대비 672억원 늘려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토목 4개 공구, 건축 및 시스템 2개 공구 총 6개 공구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에선 건축 및 시스템 2공구 준공 목표를 2028년 10월 말로 설정하고 전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즉시 재공고 후, 7월 PQ에만 단독입찰자가 나타난다면 공기지연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2028년 GTX-A노선 전 구간 적기 개통도 가능하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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