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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역 아파트 84㎡ 분양가 '기본 10억원'…"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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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25 08:38:4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분양가 상승이 거침이 없다. 지난 3월,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1800만원을 돌파했다.

특히 국민평수로 불리는 전용면적 85㎡의 경우 서울이 아닌 경기지역에서도 12억원대 분양가가 등장했고, 10억원대 분양가는 안착하는 모습이다. 전용 59㎡ 분양가도 9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2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경기도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3년 11월 2130만원으로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섰다. 2023년 초반만 해도 1700만원대였던 분양가가 불과 몇 개월 만에 2000만원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경기 지역에서는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던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의 전용 85㎡ 기준 분양가는 12억~12억2000만원대였다. 지난해 8월에 광명시에서 국평 12억 분양가 아파트가 등장했다. 광명4구역 재개발 사업인 광명센트럴아이파크로 기준층 최고가 분양가가 12억7200만원에 나왔다.

광명, 용인 이외에 과천은 전용 59㎡가 1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며 안양, 성남 일대 신규 분양 역시 이전보다 분양가가 크게 오른 상황이다.

정부와 지자체도 과도한 분양가 상승을 막고는 있지만 이러한 규제 또한 지나칠 경우 심각한 주택 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아파트 분양가 산정에 기준이 되는 ‘기본형건축비’도 물가 상승을 반영해 꾸준히 인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려진 분양가들은 평균 가격이기 때문에 입지나 아파트 수준에 따라 더 높은 곳들도 많다”면서 “시장 침체 이전에는 입지가 좋은 아파트들은 이들 분양가 이상에도 매매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광명, 성남 등에서 전용 85㎡의 새 아파트는 13억원대로 거래가 되기도 해 분양가가 과하다고 단정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9월에 기본형건축비 고시가 되는데 역시 물가 상승이 반영돼 상반기보다 하반기에는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기 때문에 분양받을 계획이라면 최신 분양 소식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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