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설계금액 483억원 규모의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사업’이 오는 이르면 오는 28일 발주된다.
조달청은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의 관련 업계 의견수렴을 27일까지 종료하고 즉시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서귀포시 종합체육관 건립사업’은 조달청이 주요 국책 사업의 유찰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기술형 입찰 주요정보 사전공개 대상 사업 중 하나다. 설계점수 70%·가격점수 30% 가중치 방식으로, 지업업체 의무참여 비율은 25%다.
해당 사업은 지난 5월 발주됐을 당시 공사비가 부족하단 이유로 참여 의향을 밝힌 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된 바 있다. 이에 제주시는 공사비를 기존 470억원에서 483억원으로 일부 증액한 후 2차 공고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공고도 유찰 가능성이 상당히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건설사업의 특수성이 공사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사업은 제주도 서귀포시의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을 철거한 부지에 연면적 9300㎡·지상 3층 규모로 다목적경기장과 3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전문 체육시설로 건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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