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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만에 북한산 고도지구 높이 제한 풀린다…최고 4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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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27 13:47:52   폰트크기 변경      
도봉1동, 방학2ㆍ3동, 쌍문1동 일대

개별건축 시 최고 높이 20m→28m
구 면적 36% 고도지구 해제


오언석 도봉구청장(오른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현황 및 재정비 확인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도봉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재정비안이 34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고도지구 내 개별 신축 건축물의 최고 높이가 종전 20m에서 28m로 완화되고, 정비사업 추진 시 심의를 거쳐 최고 높이 45m까지 건축이 가능해진다.

서울 도봉구는 서울시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용도지구(고도지구)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봉구는 그동안 구 면적 11%인 1.163㎢을 대상으로 고도지구 제한을 받고 있었다. 북한산과 인접한 도봉1동, 방학2ㆍ3동, 쌍문1동 일대가 고도지구에 해당한다.

시는 제1종일반주거지역의 대부분이 고도지구 지정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구 면적의 약 36%를 고도지구에서 해제하도록 결정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는 도봉구의 발 빠른 대응이 있었다”라며 “민선8기 출범 이후 구는 고도제한 완화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구 차원의 ‘고도지구 합리적 관리방안’을 마련, 서울시장 면담, 강북구청장과의 고도지구 완화 공동대응 회의, 주민 약 4만여 명의 고도지구 해제 청원서 제출 등을 통해 고도지구 완화에 대한 당위성과 구의 의지를 내비쳤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봉구에서 ‘신 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했다. 이후 주민과 시의회 의견수렴, 여러 차례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 재정비안으로 전면 개편이 결정됐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구청장으로 취임함과 동시에 2년간 주민과 구가 긴밀히 소통하며 이루어낸 결실”이라며 “고도지구가 34년 만에 획기적으로 개편된 만큼 앞으로 고도지구 내 주거환경이 신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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