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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장 최태원, 올트먼ㆍ나델라 만나 ‘AI 협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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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27 17:13:13   폰트크기 변경      
“전례 없는 기회 눈에 보여”… 28~29일 경영전략회의 화상으로 참여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진 왼쪽)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사진 오른쪽)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 미국 빅테크 CEO들과 잇따라 만났다. 최 회장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들 CEO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고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 와서 IT 인싸들과 매일 미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 :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 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과 만나 “모두에게 역사적인 시기임에 틀림없다.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달 초 웨이저자 TSMC 이사회 의장(회장)과 잇따라 만나 ‘인공지능(AI) 하드웨어(HW) 파트너십’을 재확인한 데 이어 이번에는 AI 서비스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하며 ‘AI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협업에 총력하는 모습이다.

최 회장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들 CEO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고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 와서 IT 인싸들과 매일 미팅하고 있다”며 “우리가 들고 온 얘기들을 엄청 반겨주고 환대해줘 시차의 피곤함도 느끼지 않고 힘이 난다”고 했다. 글 마지막에는 ‘Life goes on(삶은 계속된다는 뜻)’이라고 적었다.

최 회장 이번 미국 출장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샘 올트먼 CEO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 및 급변하는 AI 기술과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AI와 연관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SK와의 ‘퍼스널 AI’ 서비스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최 회장은 미국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찾아 사티아 나델라 CEO와도 만났다. 최 회장은 SK그룹과 MS가 추진 중인 반도체, 데이터센터, 언어모델 등 AI와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같이하고, 나델라 CEO에게 ‘AI 생태계’를 비롯한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소개했다.

양 측 경영진은 미래 AI 산업의 여러 영역에서 협업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기적 미팅을 지속적으로 갖기로 했다.

두 회사 방문에는 유영상 SK텔레콤 CEO,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 외에 SK그룹의 AI, 반도체 분야 경영진들도 동행했다.

최 회장이 이번에 만난 빅 테크 CEO들은 AI를 활용한 서비스 영역에서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다. 오픈AI와 MS 모두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고객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련 산업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최 회장은 가입자 400여만명에 이르는 SK텔레콤 AI 서비스 ‘에이닷’을 비롯한 SK의 AI 서비스 역량을 빅 테크 CEO들에게 소개하고, 운영 경험을 나눴다. ‘인류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AI 서비스 구현’을 위한 빅 테크들과의 글로벌 협업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구조다.

SK 관계자는 “이번 회동은 AI, 반도체를 매개로 한 SK와 빅 테크 간의 협력의지를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SK가 이들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의 단초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최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과 SK의 AI,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트너 기업들과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오는 28∼29일 개최하는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한다. 주요 계열사 30여명의 CEO가 참여하는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AI와 반도체 분야 집중 투자를 위한 재원 확보 방안 등 내실 경영을 위한 준비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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