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집값 뛰는’ 경기 서남부, 청약 넣을 타이밍 왔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6-28 14:40:35   폰트크기 변경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개발호재를 등에 업은 오산, 화성, 수원 등 경기 서남부권은 이른바 ‘다른 세상’이다. 이들 지역은 매매가, 전세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집값 상승이 돋보이는 데다가 미분양 물량까지 줄고, 입주물량 감소에 기인한 새 아파트 품귀현상까지 일어날 조짐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경기도의 아파트 실거래매매가격지수는 136.6p, 실거래전세가격지수는 123p로 각각 올해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경기 서남부권 15개 지역 중 14개 지역이 모두 전년동분기 대비 가격지수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1분기 기준 과천의 실거래(매매)가격지수는 172.8p로 전년동분기와 비교해 19.1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화성은 145.4p로 전년동분기 대비 14.7p, 용인은 157.3p로 전년동분기 대비 10.7p, 또 오산은 131.4p로 전년동분기 대비 3.5p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집을 사면 가격 상승을 경험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경기 남부권 주요 지역에선 미분양 물량을 찾기 힘든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4월 기준 경기 남부권 15개 지역 중 오산, 군포, 의왕 등 9개 지역이 올해 미분양 물량 제로(0)에 달하기도 했을 정도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경기도의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것을 예로 들면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 남부권으로 수요가 집중, 가격 상승세도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판단한다. 실제 2025년 경기도의 입주예정물량(임대 제외)은 5만8,777세대로 2024년 입주물량(9만9,258세대)과 비교해 68.8% 감소, 2026년 입주예정물량은 더 적은 4만8,789세대로 예상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주택사업자들이 내년 사업 규모를 저울질하는 만큼 공급 부족 조짐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경기 남부권의 경우 GTX, 동탄트램 등을 비롯한 교통호재의 가시화,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1군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공급 등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수요자들로 인해 신규 분양 시장의 청약 진입장벽이 높아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경기 남부권에 주목해 볼 신규 분양 단지가 공급되는 만큼 이들을 유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먼저 경기 오산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7월, 병점역 인근에서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970세대의 아파트다. 1호선ㆍGTX-C(예정)ㆍ동탄트램(예정) 등 트리플 교통망 환승역인 병점역 이용이 편리한 입지에 위치한다. 향후 GTX-C노선이 병점역까지 연장(예정)되면서 삼성역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SRT와 GTX-A노선을 이용하는 동탄역과 병점역을 잇는 동탄트램(동탄도시철도)이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병점복합타운 중심상권 및 홈플러스(병점점), 병점동 중심상권, 동탄1신도시 생활권 등 병점과 동탄의 더블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도보 거리에는 양산초가 있고 인근에는 (가칭)양산1중학교가 신설될 예정(27년 3월)이다. 복합문화공간인 유앤아이센터는 물론 아이드림센터, 양산도서관 등의 이용도 수월하며, 단지 바로 옆으로 지역 최초로 파크골프 특화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7월, 신흥역 인근에서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1,972세대,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311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26~36㎡ 138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8호선 신흥역과 직통 연결(1단지 선큰 광장 연결)되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대우건설은 7월, 용인시 처인구 남동 은화삼지구 일원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3,700여세대 중 1단지 전용면적 59~130㎡, 총 1,681세대를 우선 분양한다. 용인 역북, 고림지구 생활권 이용이 가능하며 단지 옆에 도보통학이 가능한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인근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투자 계획 부지가 있다.

GS건설과 금호건설은 하반기, 부천공공주택지구에 짓는 ‘부천 괴안 자이 아테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00세대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바로 옆이 구로구 항동으로 서울 생활권을 누리기에 편리하다. 도보거리에 부천양지초가 있고 항동저수지와 인접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온라인부 장세갑 기자 csk@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장세갑 기자
csk@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