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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맞춤형 로보틱스 기술 선봬…현장 무인화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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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30 09:43:15   폰트크기 변경      
‘혁신 R&D 건설로봇 기술 시연회’ 개최…도로 자동천공 로봇 등 눈길

‘혁신 R&D 건설로봇 기술 시연회’ 중 양팔 로봇 시연 모습. 이 로봇은 작업자의 접근이 어려운 고위험 환경에서 정밀작업과 200kg의 고하중 자재 운반이 동시에 가능하다. /사진= 현대건설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위치한 기술연구원 내 로보틱스랩에서 ‘혁신 R&D 건설로봇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원격 제어’와 ‘무인 시공’을 주제로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반 건설현장 관리 로봇 4종(스팟, 무인 드론, 실내 점검용 드론, 수중 드론) △원격제어 기술을 탑재한 양팔 로봇 ‘암스트롱(ARMstrong)’ 및 원격 타워크레인 ‘타와레모(TawaRemo)’ △무인 시공이 가능한 도로 자동천공 로봇 △실내 자율주행 도장 로봇 △건설용 3D프린팅 로봇 등 총 9개의 건설로봇이 소개됐다.

이 중 저지연 통신기술과 다면 센서를 활용한 원격 타워크레인은 일본 오사카 건설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을 용인 로보틱스랩에서 제어하는 장거리 원격조종으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작업자의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정밀한 작업과 200kg의 고하중 자재를 운반하는 양팔 로봇을 비롯해 도로 중앙분리대 설치를 위한 천공작업(drilling)과 빌딩 도장작업(painting)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도로 자동천공 로봇 등도 눈길을 끌었다.


‘혁신 R&D 건설로봇 기술 시연회’ 중 일본 다케나카社의 원격 타워크레인 시연 모습. 용인 마북에서 원격조정을 통해 오사카 현장의 타워크레인을 제어하는 국가 간 장거리 원격시연을 선보였다. /사진= 현대건설


특히 현대건설이 지난 2019년 기술개발에 나서 현장에 적용 중인 건설용 3D프린팅은 최대 7개의 축으로 제어가 가능한 다관절 로봇과 최적의 출력 조합을 추론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콘크리트 3D프린팅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앞서 콘크리트 3D프린팅 로봇으로 제작된 구조물은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에 설치돼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4’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2020년부터 건설로봇 전담팀을 구축한 뒤 건설사 최초로 로보틱스 연구시설을 오픈하는 등 스마트 건설기술 확대와 로보틱스 적용 등에 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건설사 및 로봇 개발사들과 협업해 건설 맞춤형 로봇기술 구현에 최선을 다해 건설 무인화와 자동화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 로보틱스랩은 지난해 12월 리모델링된 건설로봇 특화 연구시설로, 이번 시연회를 통해 최초로 외부에 공개됐다. 현대건설은 이곳에 대형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기술 고도화 등을 꾀해 자동화된 건설현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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