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대기업 63.2%, 하반기 수출 증가 전망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7-01 08:53:18   폰트크기 변경      
한경협 조사… 선박ㆍ석유화학ㆍ바이오헬스ㆍ자동차부품ㆍ반도체 ‘↑’


표 :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대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은 하반기 수출이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2대 수출 주력 업종을 영위하는 매출액 1000대 기업들을 대상(152개사 응답)으로 2024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기업의 63.2%는 작년 동기 대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36.8%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선박(100.0%, 하반기 수출 증가 전망 비중) △석유화학(75.0%) △바이오헬스(72.7%) △자동차부품(70.0%)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전기ㆍ전자(68.3%) △일반기계(54.5%) △자동차(50.0%)는 절반 이상의 기업이 하반기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 응답했다.

반면 △철강(46.2%) △석유제품(0.0%)은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은 업황 개선으로 인한 수요 증가(35.4%)와 신기술 개발 등 제품경쟁력 강화(15.6%) 등을, 하반기 수출 감소를 예상한 기업들은 원자재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33.9%),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25.0%)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올해 하반기 수출에 영향을 미칠 리스크는 △원부자재 단가 상승(29.0%) △글로벌 저성장 추세로 인한 수요 회복 지연(27.6%)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및 중동 분쟁 확대(15.1%)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수출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정 환율은 평균 1332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올 상반기(1∼6월 20일 기준) 원달러 평균 환율(매매기준율 기준, 한국은행)은 1347원이어서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때에는 기업들의 수출 채산성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유가 불안이 지속되면 기업들은 △판관비, 운영비 등 비용 절감(40.8%) △제품가격 인상(21.7%) △공급망 다변화(20.4%) 등의 대응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으로는 △외환시장 안정성 강화 조치(19.6%) △원자재 수입 관련 세제지원(17.9%) △법인세 감세ㆍ투자 공제 등 세제지원 확대(17.5%) △물류 차질 방지 지원(13.2%) △정책금융 확대(12.5%) 등을 꼽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올해 하반기 수출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등의 호조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둔화, 환율 불안정, 반도체 경쟁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선거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법과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문은 지난 5월7∼16일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7.37%p다.


한형용 기자 je8da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한형용 기자
je8day@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