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억 관악로 우회로 개설공사에

엔코텍홀딩스, T.S.T.M 공법 반영

길교이앤씨, 7건ㆍ130억 규모로 2위

[대한경제=서용원 기자]올 상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토목ㆍ조경분야 자재ㆍ공법심의 결과, 엔코텍홀딩스(대표 김홍래)가 단 1건의 설계 반영으로 ‘수주킹’에 올랐다. 길교이앤씨(대표 김선동)는 건수로는 가장 많은 7건을 설계반영했다.

2일 LH기술혁신파트너몰에 따르면 LH는 올 상반기 직접공사비 10억원 이상의 토목 및 조경 공사 총 38개 사업에 대해 자재ㆍ공법 심의를 통해 50개사의 특허ㆍ신기술 등 특정공법(자재)을 설계반영했다. 예정금액은 총 870억원(1분기 584억원, 2분기 2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엔코텍홀딩스는 ‘안양관양 관악로 우회도로 개설공사’ 비개착공법 선정 심의에 자사의 ‘T.S.T.M(Trapezoidal Steel box Tunnelling Method) 공법’을 반영하면서 단숨에 252억원을 수주했다. 단 1건만으로 지난해 수주킹에 등극한 명보산업개발(113억원)의 두 배를 넘겼다.

T.S.T.M은 최종 목적물 단면에 박스압입체를 사용해 측면 일부를 절개하고, 철근 배근 및 콘크리트 타설해 구조물 상부와 측벽을 완성하는 공법이다. 굴착량을 최소화하고 3중 방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길교이앤씨는 △안산신길2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 6-2생활권 조성공사 △검단~경명로간 도로신설 및 인천공항고속도로 연결도로 건설공사 △부천대장 광역도로 건설공사(봉오IC, 오정IC) 3건의 교량공법 선정 심의에 ‘ISP(Isolation System Using Plate) 라멘교 공법’을 총 6건 반영하고, ‘포천송우2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공사’ 교량공에 ‘SIA 공법’을 반영해 130억원을 수주, 2위에 올랐다.

ISP 라멘교 공법은 건설신기술 제834호로, 라멘 벽체 하단부에 철근과 콘크리트를 분리시키는 분리재, 시공 중 전도를 방지하는 강봉, 단부 L형 보강재로 구성된 영구 유사 힌지 시스템을 설치해 벽체와 기초의 연결부에 모멘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하부구조의 규모를 축소 시키는 공법이다.

SIA 공법은 교량 공사에서 강거더를 이용해 신축이음장치 및 교량받침을 배제하고 상부구조, 교대, 접속슬래브 및 말뚝을 일체로 시공하는 공법으로 공기를 단축, 하부구조 크기를 최소화해 시공성을 향상시킨 공법이다.

리튼브릿지(대표 김성)도 교량공법 선정 심의에서 활약했다. 리튼브릿지는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2공구 △남양주왕숙2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2공구 △안산신길2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 6-2생활권 조성공사 등에 강관합성 연결구조(LSP) 공법을 총 4건 반영하고 ‘수원당수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에 ‘T형거더 및 이를 이용한 라멘교’ 공법을 1건 반영해 63억원을 수주, 실적 3위에 올랐다.

LSP 공법은 강관을 공장에서 벤딩 및 용접 제작해 현장에서 강관연결 이음부의 속 강관에 스터드를 적용, 본체 강관 사이에 콘크리트를 충진, 타설해 일체화하는 공법이다.

대산시빌테크날러지(대표 이형훈)는 ‘안양관양 관악로 우회도로 개설공사’ 가설흙막이공 공종에 ‘GRB 톱-다운(TOP-DOWN) 지하차도 공법’을 반영하면서 47억원을 수주해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연우지앤비(대표 조태준)의 ‘합성 전 프리스트레스를 도입한 내부지점부 슬래브와 상부개방형 강거더를 합성하는 강합성 거더공법(I.C.D 공법)’ 35억원 1800만원 △대한지오이엔씨(대표 김재선)의 ‘K-월(Wall)(네일식생옹벽)’ 35억원 순이다.

건수 별로는 길교이엔씨가 총 7건을 반영해 1위, 리튼브릿지가 5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라움하우스, 그린로드, 빌트이엔씨, 데오스웍스가 각각 3건을 수주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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