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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 잇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핵심은 ‘친환경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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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1 14:23:3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보고서에서 온실가스 배출, 탄소배출 저감 등을 주요 내용으로 자리잡으며 환경 책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 GC녹십자, 보령, HK이노엔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ESG경영 전략과 주요 활동 및 성과를 담은 ‘지속경영가능보고서’를 속속 발간하고 있다. 이들의 올해 보고서에는 환경적 책임 등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활동들이 주요 중점으로 담겼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24 ESG 보고서 표지 /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ESG 보고서를 통해 1순위 이슈로 ‘탄소 중립(넷 제로)’을 도출하고 지속 가능한 저탄소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한 성과와 향후 목표를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한 해 BAU(Business As Usual) 대비 RE100 달성률 24.8%를 기록했다. 또한 2030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과 공급망 전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각각 32%와 36% 감축하고 용수 재활용·재사용률 20% 달성할 방침이다.

셀트리온도 환경 분야에서 ‘2045 탄소 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오는 2030년까지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2)을 2020년 대비 42% 줄이고 2045년까지 100% 감축하는 목표를 설정한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통해 깨끗한 미래 환경을 지향한 녹색 경영을 펼쳐 기후 변화 대응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도 ‘인류와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대웅제약’을 주제로 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견했다. 회사 측은 환경 경영이 기업 활동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임을 인식하고 EHS(환경·보건·안전) 경영 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모든 경영 활동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주요 이슈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관련 위험(11개)과 기회(9개) 요인에 대한 대응 방향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주요 활동은 불필요한 병 포장 완충재 제거, 용기 단순화, 친환경 후보 약물 선정, 탄소 배출량 관리, 노후 설비 교체 등이다.


GC(녹십자홀딩스)도 GC녹십자, GC셀 등 주요 계열사의 ESG 활동과 성과를 담은 통합 보고서를 발간하고 탄소 중립 실현 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제약업계 최초로 SK E&S와 전력 구매 계약(PPA)을 체결, 오는 2026년부터 재생 에너지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 GC셀은 환경 데이터의 투명성과 친환경 경영 추진 의지를 제고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환경부 ‘환경정보 공개 제도’에 참여했으며 재생 에너지 전환 준비의 일환으로 ‘K-RE100’ 기업 등록도 마쳤다.


HK이노엔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환경을 고려한 비즈니스 운영(Climate Action) △구성원의 성장을 고려한 성장(Collective Growth) △지역사회를 위한 임팩트 창출(Community Impact) △컴플라이언스 기반 리스크 관리 강화(Compliance Management) 등 ESG 전략 방향인 ‘4C’에 맞춰 9대 중점 영역을 설정했다.

특히 HK이노엔은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약속하는 자발적 이니셔티브인 ‘한국형 RE100(K-RE100)’에 지난해 가입했고 2024년 상반기에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0’을 달성하기 위한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했다. 2030년까지 기준연도(2023년)의 배출량 대비 30% 감축을 중간 목표로 설정했으며 체계적인 탄소 감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 탄소배출 저감 등 환경적 책임을 다하려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는 세계적으로 탄소감축 요구가 강화되면서 제약사들이 탄소중립 로드맵,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을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는 것”이라고 말헀다.


한편, 지난해 말 한국ESG기준원이 공개한 ESG 통합평가에서 조사 대상이 된 제약바이오기업 92곳 중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A등급 이상과 양호 등급인 B+등급을 받은 곳이 총 33곳에 달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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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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