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 대보그룹(회장 최등규)의 건설 계열사 대보건설이 상반기 6487억원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대보건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전체 건설사 가운데 공공공사 수주 탑 10을 기록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공공공사 수주 탑 10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공사비 2241억 원 규모의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3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비롯해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새울본부 직원사택 신축공사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 등을 수주했다.
이중 강원지역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은 경춘선 종착역인 춘천역에서 출발해 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까지 총 연장 93.7㎞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오는 2029년 완공 예정이다. 대보건설은 화천에서 양구까지 약 11㎞ 구간을 담당한다.
이밖에 안동서부초 외 2교(함창초, 건천초)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민자사업(BTL), 그린스마트스쿨 부산내성중 외 1교(부산여중)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등 교육시설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점을 가진 공공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수주 실적 증가에 따라 최근에는 토목부문 신입사원 10명을 추가로 채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보건설은 2017년 최초로 수주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수주 1조원을 달성하고 지난해 다시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박흥순 기자 soon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