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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장인화 회장 “그룹 시총 200조… 소재분야 톱티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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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2 17:51:37   폰트크기 변경      
포스코그룹 ‘2030 비전’ 제시

장 회장, 임직원과 ‘타운홀미팅’

7대 미래혁신 과제 중간점검

매출 2배ㆍ영업익 4배 확대 목표

M&A 기반 신사업 프로세스 구축

경쟁력 저하 사업 구조개편 추진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사진: 포스코그룹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포스코그룹이 오는 2030년 그룹 합산 시가총액 200조원의 소재 분야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적자가 누적되거나 투자 목적을 상실한 사업은 과감히 구조조정하는 한편,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신소재 산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은 지난 1일 포항 본사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100여명의 임직원들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미래 경영비전을 공유하는 ‘CEO(최고경영자) 타운홀미팅’을 열었다고 포스코그룹이 2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8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장 회장이 ‘100일 현장동행’을 마무리하고 7대 미래혁신 과제를 중간 점검하는 자리였다.

장 회장은 취임 직후 발표한 7대 미래혁신 과제의 중간 성과와 향후계획을 발표하면서 ‘2030 소재 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 달성’을 그룹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신소재 사업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로 2030년까지 그룹 합산 매출액을 2배(126조→250조원)로, 영업이익을 4배(3조9000억→16조원)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 합산 시가총액을 현재 70조원에서 200조원으로 3배 가까이 키우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특히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미래 먹거리로 ‘신소재 분야’를 꼽았다. 2030년에는 이 분야에서 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M&A 기반의 신사업 추진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친환경에너지, 신(新)모빌리티 등 그룹 사업에 연계할 뿐 아니라,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에 적용될 첨단소재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신소재 사업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경쟁력 저하 사업ㆍ자산에 대한 구조개편 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룹의 핵심축인 철강 분야에서는 제조원가 개선과 판매·구매 경쟁력 제고로 2300억원의 원가절감 및 수익 창출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탈탄소 전략과 관련해서는 그룹의 고유한 수소환원제철 공법인 하이렉스(HyREX) 기술개발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하는 수소환원제철 실증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철강 투자에서도 인도와 북미 등 성장시장 선점을 목표로 우선순위를 확정했다.

탄소중립 시대 그룹의 또 다른 핵심축으로 부상한 이차전지 소재에 대해서는 최근의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를 시장 선점을 위해 내실을 다질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기존 공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원료 수급·판매처를 다변화하고 대내외 경영 여건 변화에 따른 투자 우선순위를 재검토하는 등 그룹 전체 밸류체인의 질적 개선안을 제시했다.

또한 칠레, 아르헨티나 등의 남미 염호와 북미·호주의 광산·자원회사 협업 등과 관련한 투자를 확정하고,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한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시작했다.

이차전지 소재의 글로벌 원료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시장 권역별 차별화 전략을 취한다. 선진국에는 3원계(NCM·NCMA·NCA) 중심으로, 신흥 시장에는 리튬인산철(LFP) 위주로 공급망을 확대하는 것이다.

장 회장은 “그룹 사업과 경영 체제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본원 경쟁력과 신뢰를 회복하면서 한계를 넘어 과감히 혁신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1일 포항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장인화 회장과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포스코그룹 제공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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