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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AI B2B(인프라+설루션)서 2028년 2조 매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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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2 11:07:49   폰트크기 변경      

LGU+, AI 중심 B2B 성장 전략 ‘All in AI’ 공개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G유플러스가 LG그룹 계열사 전체의 인공지능(AI) 역량을 결합해 수익화하는 첨병에 선다. LG유플러스는 AI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오는 2028년경 AI 기업간거래(B2B)사업에서 매출 2조원(인프라+설루션)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2일 서울 용산구 소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AI 중심의 B2B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를 공개했다. ‘All in AI’는 LG유플러스가 B2B 사업을 전개할 때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기술 혁신에 집중해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AIDC, 온디바이스 AI 등 ‘AI 인프라’ 사업 및 ‘AI 신사업’과 더불어 △AICC(AI컨택센터) △기업 커뮤니케이션 △SOHO(소상공인)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 서비스’를 통해 B2B AI 사업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가 당장 집중하는 분야는 AI 인프라시장이다. 이후에는 AI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 영역에는 AI 데이터센터(AIDC), 온디바이스 AI 등이 포함된다. AI 인프라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사업은 차세대 냉각 시스템, 대규모 서버 수용량 등 강점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sLLM(소형언어모델, small Large Language Model) 익시젠(ixi-GEN)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들의 AI 서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는 인프라 영역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 LG유플러스는 추후 개발 예정인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총 3개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 센터를 보유한 국내 유일 사업자가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유수 기업과 협업해 냉각 기술을 고도화하고 고객사의 전산실 환경에 따른 최적화된 냉각 기술을 구축, 서버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한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 1999년에 KIDC를 설립하고 국내 전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준공한 평촌메가센터는 아시아 최대 크기로 AI 서버가 필요한 고객에게 제공될 것이며, 파주에 AI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디바이스 AI 사업에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 ‘딥엑스’와 함께 LG유플러스의 sLLM 익시젠을 접목한 AI 반도체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 AI 반도체는 특정 산업에 대한 전문성은 유지한 채 기존 AI 반도체 대비 상용화 시간을 단축하고,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에서 AI기술을 맡고 있는 전명기그룹장은 “엑사원 모델을 기반으로 기술을 더 붙여서 고객에게 다가가는 설루션이 익시젠”이라고 설명했다.


온디바이스 AI는 △통신장비 △AICC △SOHO △로봇 △모빌리티 등 LG유플러스의 자체 사업에 도입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AI반도체는 우리 데이터센터에만 들어가는 게 아니다. 최종 단말의 처리 용량이 고도화될 필요가 있다. NPU에 경량화된 모델을 접목해 온디바이스 시장에도 진출을 하겠다.


AI 응용서비스의 기술력을 좌우하는 플랫폼과 데이터 영역에서는 LG유플러스의 특화 sLLM ‘익시젠’이 구심점 역할을 한다. 고객 최적화와 비용 효율성 등 강점을 앞세운 B2B 전용 AI 솔루션 '익시 엔터프라이즈(ixi Enterprise)'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

먼저 ‘플랫폼’ 영역에서는 익시젠을 활용해 통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영역의 특화 sLLM을 지속 고도화한다. 익시젠은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sLLM이다. 익시젠은 기존 LLM(대형언어모델, Large Language Model)에 비해 파라미터 수를 효율화했기 때문에 특정 산업에 대한 전문성은 유지하면서도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금융, 교육,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sLLM 익시젠을 개발한다. 또 고객사의 경영 환경과 필요한 AI 서비스에 따라 sLLM의 규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파라미터 수를 88억개, 250억개 등으로 세분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컨텍센터(AICC)에 집중한다. AICC 분야는 AI로 당장 수익을 내는 분야다. AICC는 콜센터에서 진화한 모델로 전체 국내 시장규모는 23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LG유플러서는 이 분야에 AI 접목을 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정영훈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담당은 “AICC에도 생성형AI 기술이 도입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가 2일 용산사옥에서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심화영기자
정영훈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담당은 2일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형 금융사 인공지능컨텍센터(AICC) 1위 사업자 자리를 수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화영기자
2일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LG유플러스 AI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임하는 (왼쪽부터) LG유플러스 구성철 유선사업담당, 정영훈 기업AI/DX사업담당(상무), 권용현 기업부문장(전무), 박성율 기업사업그룹장(전무), 전병기 AI/Data기술그룹장(전무), LG AI연구원 최정규 Language Lab장(상무). /사진:LG유플러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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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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