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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부산신항 국산 크레인 34기 설치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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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2 10:25:31   폰트크기 변경      

부산신항 2-5단계 트랜스퍼크레인. /사진= HJ중공업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HJ중공업 건설부문(대표 김완석)은 부산항만공사가 발주한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6단계 트랜스퍼크레인 제작설치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된 부두로 개장한 부산신항 7부두(2-5단계)의 후속 프로젝트로, HJ중공업은 트렌스퍼크레인 34기를 제작 및 설치 등을 담당한다. 공사금액은 1870억원 수준이다.

HJ중공업은 앞선 2-5단계 사업에도 참여해 건축공사와 트랜스퍼크레인을 설치한 바 있다.

트랜스퍼크레인은 컨테이너를 야드에 쌓거나 쌓인 컨테이너를 무인이송장비(AGV) 및 외부 트레일러에 실어주는 장비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산 항만크레인은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명맥이 끊겼다.

이후 부산항만공사가 해외 정보유출 차단 및 자동화 관련 기술 확보 등을 위해 앞선 2-5단계 사업에 국산 크레인 도입을 결정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부산항에 국산 컨테이너크레인이 다시 들어선 것은 근 20년 만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설치 완료한 2-5단계 34기 트랜스퍼크레인에 이어, 2-6단계 34기 트랜스퍼크레인도 추가로 수주하는 등 국산 크레인의 부활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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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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