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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글로벌 TOP 10 CDMO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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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3 09:09:17   폰트크기 변경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공장은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함으로써 글로벌 TOP 10 CDMO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갈 것 입니다.”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식을 하루 앞둔 2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말했다.

롯데그룹은 현재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대 테마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중 바이오앤웰니스 부분의 핵심 사업인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총 4조 6000억원이 투입되며 캠퍼스 부지는 연면적 6만1191평, 부지 내에는 총 3개 생산 공장과 함께 부속 건물 등이 별도로 지어질 예정이다.

2일 열린 롯데바이오로직스 기자간담회에서 이원직 대표이사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김호윤 기자


3개 생산공장은 전체 가동 시 생산 역량은 송도 36만리터, 시러큐스 4만리터로 총 40만 리터에 달한다. 이외에 바이오 벤처 회사들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지난 3월 착공을 시작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주요 시설 및 설계 세부 디자인을 소개하고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의 연계 운영 방안,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관련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원직 대표는 인사말에서 “롯데그룹의 핵심산업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인천 송도에서 ‘2030 글로벌 탑텐 CDMO 도약’이라는 비전하에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착공했고 이 순간에도 송도에는 새역사를 쓰고 있다”면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기업 넘어서 인류의 건강한 삶을 만드는 일원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대한민국 바이오성장에 기여하며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 강국 입지 다질 수 있도록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강주언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기획부문장은 송도 바이오 캠퍼스 건립 배경전략과 향후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2일 열린 롯데바이오로직스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정우청 EPC부문장, 유형덕 사업증설부문장, 이원직 대표이사, 강주언 사업기획부문장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김호윤 기자


강 사업기획부문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법인 설립 8개월 만에 시장 진입 후 인수와 신규 건설 등 두 트랙 전략으로 활용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시장에 어필하고 있는 중”이라며 “송도 바이오 캠퍼스 조성 과장에서 산업 전반에 걸쳐 약 3만 7000명의 직ㆍ간접적 고용 창출 유발 효과와 7조 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2월 미국 뉴욕 동부 시큐러스에 취히나 BMS의 생산공장을 성공적으로 인수하고 CDMO 시장에 진입했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현재 ADC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 ADC 전문 위탁 생산 서비스 센터로 거듭날 계획이다.

정우청 EPC부문장은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시의 주요 설계 및 세부 디자인에 대해 소개했다.

정 EPC부문장은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인수를 통해 사업 역량 및 노하우를 확보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앤드 투 엔드(End to End)서비스’가 가능한 최신 디자인으로 설계 될 것”이라며 “특히 1공장에는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 될 방침이다. 1만5000리터 규모의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 리액터와 고역가(High-Titer) 의약품 생산 수요를 뒷받침할 3000리터 바이오 리액터를 함께 설계하는 시스템도 마련된다”고 말했다.

이어“최근 고역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1만 5000리터 바이오 리액터 세포주 배양의 중간 단계에 활용되는 3000리터 바이오리액터를 자체적으로 본 배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면서 “별도의 고역가 설비를 구축하는 것과 대비해 유연한 생산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며 효율성 또한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일 열린 롯데바이오로직스 기자간담회에서 유형덕 사업증설부문장이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와 연계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 김호윤 기자


유형덕 사업증설부문장은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와 연계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유 부문장은 “글로벌 제약사의 GMP 승인 경험을 갖춘 시러큐스 캠퍼스의 우수한 인력 역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큰 강점”이라며 “송도와 시러큐스 양 캠퍼스 인적자원 간의 교차 협업을 통해 송도의 조기 전략화를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도 바이오 캠퍼스가 완료되면 시큐러스의 지리적 이점 및 시너지를 활용해 다양한 니즈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사업증설부문장은 “송도 바이오캠퍼스의 생산 설비 역시 글로벌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기 및 원/부자재 도입과 사마트 IT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공장 효율 및 품질 수준을 극대화하고 밸리제이션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을 준비할 것”이라며 “향후 송도 바이오 캠퍼스가 조성되면 대규모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송도와 ADC 설비를 갖춘 시러큐스의 지리적 이점 및 시너지를 활용해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원직 대표이사는 현재 건립중인 공장 이외에도 증설 뿐 아니라 인수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대표는 “2027년 정상 가동되고 4∼5년후 풀가동이 됐을때 매출은 약 7000억원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외에도 유전자 세포치료제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설 증설이나 타 시설의 공장도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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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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