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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위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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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3 08:53:24   폰트크기 변경      
SAR 이어 초분광 위성 시장까지 진출… 2027년 1호ㆍ2028년 2~5호 발사


한화시스템이 개발하는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사업 운용 개념도. / 이미지 : 한화시스템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한화시스템이 온실가스 관측이 가능한 초분광 위성 사업에 첫발을 내딛는다. 초분광 위성은 고도 600㎞ 이하 저궤도를 돌며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메탄과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산출하고 분포를 측정해 과다 배출 우려 지역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화시스템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하는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초분광 위성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성 개발 사업 규모는 약 405억원이며, 2028년까지 총 5기의 위성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수주로 한화시스템은 EOㆍIR(전자광학ㆍ적외선, Electro-OpticalㆍInfra-Red), SAR(합성개구레이다, Synthetic Aperture Radar), 초분광 등 지구관측위성 기술 역량을 종합적으로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 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위성 본체ㆍ탑재체 개발부터 체계종합까지 위성체 전체를 개발하고, 발사 및 운용 지원 등 온실가스 관측 위성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의 온실가스 관측위성은 지난해 12월 소형 SAR 위성 개발 및 발사에 성공한 역량을 바탕으로 50㎏ 이하 무게의 초소형 위성으로 개발된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할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설계안. / 이미지 : 한화시스템 제공 


초소형 관측위성은 중ㆍ대형 위성에 비해 단기간ㆍ저비용으로도 개발이 가능하며 여러 대를 군집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더 넓은 지역을 더 잦은 빈도로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분광은 파장 차이에 따라 빛을 나누는 대기화학 스펙트럼을 의미한다. 초분광은 빛을 수백 여 대역으로 나눠 영상 형태로 저장해 아주 먼 거리의 피사체까지 세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초분광 영상 기술은 현재 △대기 및 토양의 오염ㆍ비오염 판별 △가뭄 및 홍수 등 재해 탐지ㆍ분석 △농작물 작황 정보 제공ㆍ분석 △산림 병충해 여부 식별 △지표 특성 분석 기능을 이용한 자원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기술검증을 위해 2027년 상반기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1호기를 먼저 발사하고, 2028년 상반기 2∼5호기를 동시 발사할 예정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초분강 위성 개발 사업 수주는 한화시스템이 소형 SAR 위성에 이어 초분광 위성 시장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한화시스템은 EOㆍIR, SAR 위성을 통해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위성을 개발해 K-스페이스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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