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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 ‘2024년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공간 키워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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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3 10:11:2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2024년 하반기 상업용 공간 키워드’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AX 잰걸음, 진화하는 AI 기반 인테리어 △중대재해 부담, 해답은 프롭테크 △시공부터 폐기까지, 탄소 제로 도전 △현대판 중정(中庭) ‘바이오필릭’ 디자인 △스마트 빌딩의 심장 건물자동화 시스템 등 5개다. 알스퀘어는 자회사 알스퀘어디자인을 통해 오피스와 호텔, 리테일(상업시설) 인테리어와 건물 리모델링, 신축 시공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AI 기반 인테리어’로 최근에는 전문성이 없는 소비자도 AI 기반 인테리어 솔루션을 활용해 공간 활용도를 최대화하고, 설계 다양성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3D 인테리어 가구배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내놓은 아키스케치는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해 오늘의집 등에 AI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공간 이미지와 프롬프트(명령)만 있으면 결과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으로 강화된 안전 관리 시스템 도입이 잇따르며 ‘프롭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IoT를 활용한 모니터링과 AI 위험 예측 시스템, 디지털 트윈을 통한 위험 요소 시뮬레이션 등이다. 삼성물산은 ‘엔젤스윙’의 소프트웨어를 현장 적용했다. 드론을 이용해 공사 현장을 촬영한다. 컴퓨터에 복사해 장비 배치와 동선, 작업 반경 등 시뮬레이션을 수행한다.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사고 예방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현대건설은 ‘재해 예측 AI’ 등을 도입해 사전 재해 위험을 최소화한다. 10년 동안 누적된 현대건설의 프로젝트에서 취합한 4000만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수집해 만든 시스템이다.

모듈러 건축와 같은 친환경 공법이 부상하며 ‘탄소 제로’ 도전도 업계 화두다. 모듈러 건축의 경우 공장에서 미리 제작된 부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이동식 주택 및 컨테이너 느낌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PC(Pre-cast concrete) 모듈러라 불리는 콘크리트 모듈러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철근 콘크리트 건축은 철근 배근부터 거푸집을 조립, 래미콘을 타설 및 양생, 거푸집 철거까지 구조체를 수개월에 걸쳐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분진, 소음을 일으켰다. 콘크리트 모듈러는 이를 공장에서 진행하기에 탄소를 크게 감축한다.

자원순환 시스템과 에너지 회수 시스템 도입 사례도 늘고 있다. 건축물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폐기물 선별 자동화 솔루션 개발 기업 에이트테크는 26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한 AI 로봇의 팔로 폐기물을 분류하는 시스템 ‘에이트론’을 선보였다. 분당 96개의 대상을 분류한다. 폐기물 7종(PET, PP, PE, PS, 병, 캔, 기타)에서 색상과 재질에 따라 43종까지 분류한다.

‘바이오필릭(Biophilic) 디자인’은 외부 자연을 실내 건물에 도입하는 설계다. 실내 식물은 공기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습도를 유지한다. 사무실 소음의 경감 효과도 있다. 특히 준공한 지 얼마 안 된 건물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배출되는데 식물이 이를 정화한다. 삼성동 코엑스는 2023년 대규모 리노베이션에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도입했다.

2024년 완공한 강남N타워는 복합 업무 빌딩으로 이를 적극 도입했다. 2023년에 문을 연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은 건물 내부에 자연 채광을 활용한 개방적인 구조와 다양한 식물 요소를 배치했다. 단순한 자동차 전시를 넘어 방문객이 자연과 교감이 가능한 공간 조성이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청라국제도시 도서관은 2023년에 완공됐는데, 내부에 다양한 녹지 공간과 자연 채광을 활용해 설계해 시민들이 책을 읽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건물 자동화 시스템(BAS)’은 빌딩에너지관리(BEMCS)와 더불어, 건물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필수 요소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운영비를 절감한다. 2023년 완공한 첨단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 신관이 대표적 사례다. 이곳은 BAS를 통해 실시간으로 건물 내 온도, 습도, 조명 등을 제어한다. 또 스마트 센서를 통해 출입 통제와 보안을 강화한다.

얼마 전 완공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스마트타워 역시 최신 BAS를 적용했다. 실시간 이상 징후를 즉각적으로 감지해 대응할 수 있다. 자동화된 조명, 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시스템을 통해 업무 환경을 최적화한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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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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