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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기 개발… 韓ㆍ미 특허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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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3 10:28:16   폰트크기 변경      
한국방염기술, 의료기관ㆍLG엔솔ㆍPOSCOㆍ삼성SDI 등 납품


한국방염기술이 지난달 25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2024 세계 배터리 & 충전 인프라 엑스포’에서 배터리 화재용 소화장치를 선보였다. / 사진 : 한국방염기술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국내 중소기업이 리튬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기를 개발했다. 최근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공장 화재가 발생했을 때 “세계적으로도 리튬 화재를 진화할 소화약제가 없다”는 일부 소방전문가들의 주장과는 달리 국내 중소기업 제품은 정부 인증까지 받았다.

한국방염기술은 2019년 ‘침윤소화약제조성물’, 2022년 6월 ‘친환경 소화액을 이용한 배터리 소화시스템’ 특허를 취득하고 자체 개발한 배터리 화재용 소화기(ELEP-119)에 대해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으로 인증받았다고 3일 밝혔다.

‘침윤소화약제조성물’은 2023년 미국특허까지 취득했으며, 현재 중국과 유럽의 특허 등록도 추진 중이다.

한국방염기술의 배터리 소화시스템은 발화점 위에 거품을 생성해 외부로부터 산소 유입을 차단하고 냉각 작용을 일으켜 발화점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화재를 진압한다. 일반(A급), 유류(B급), 주방(K급)뿐 아니라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도 소화할 수 있다는 게 한국방염기술의 설명이다. 소화약제는 흙이나 물에 분사하면 미생물에 의해 쉽게 분해가 되는 자연 친화적이라는 특징도 있다.

한국방염기술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 금상을 수상했다. 간이 소화용구는 조달청의 혁신제품으로도 등록됐다.

황인천 한국방염기술 대표는 “ELEP-119는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내 유일의 배터리 화재 전용 소화기”라며 “국회의사당,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한국가스공사 등 관공서, 서울의료원 등 의료기관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POSCO, 삼성SDI 등에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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