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 일대 2500세대 주거단지도
[대한경제=김국진 기자]서울역 앞 힐튼호텔이 업무ㆍ숙박 기능과 공공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양동제4-2ㆍ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
힐튼호텔을 재개발하는 이 사업지에는 업무시설 1개동, 숙박시설 1개동, 공공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업무ㆍ숙박ㆍ판매시설은 용적률 1056.84%, 건폐율 47.02%를 적용했고 사업지 일부를 기부채납받아 공공청사인 관광플라자(가칭)를 세운다.
통합심의위 회의에선 장위10구역 및 연희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심의 안건도 통과됐다. 장위10구역에는 지하 5층, 지상 35층의 아파트 2004가구(공공주택 341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문화공원과 도서관도 건립될 예정이다. 착공은 내년, 준공은 2029년 예정이다.
연희1구역에는 지하 4층, 지상 20층의 13개동, 아파트 961가구(공공주택 140가구 포함)가 지어진다. 현재 이주 및 철거가 진행 중이며,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날 미아동 791-2882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도 확정했다.
신통기획에 따라 이 일대에는 최고 25층 높이의 2500가구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기존 건축물 높이는 최고 28m(9층)으로 제한됐지만 시의 규제완화에 힘입어 평균 45m(15층)까지 건립이 가능해짐에 따라 북한산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진 역세권 인근은 최고 25층으로 계획했다.
시는 노령인구가 많은 이 지역 특성을 고려해 실버케어센터 등 문화ㆍ복지시설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며, 정비계획은 연말 결정될 전망이다.
김국진 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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