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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스토리] 환경공학도의 ‘탄소배출 솔루션’…“리빗의 강점은 ‘전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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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4 13:57:42   폰트크기 변경      
이정민 ㈜리빗 대표 인터뷰

[대한경제=홍샛별 기자] “탄소중립은 자발적 영역이 아닙니다. 규제 의무 영역으로, 중견기업 이상이면 탄소배출 규제의 영향권에 속합니다. 중장기적으로 탄소배출관리를 이행하지 못하면, 재무적 손실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정민<사진> ㈜리빗 대표이사(CEO)는 재무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탄소회계를 통한 탄소배출량 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잦은 개정과 규제 변경은 기업들의 탄소배출 관리를 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2022년 설립된 리빗은 작년 10월 탄솔루션을 정식 론칭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론칭 5개월 만에 300여개 사업장에 솔루션이 도입됐으며, 누적 관리된 탄소배출량도 5만톤을 넘어선다.

리빗을 이끌고 있는 이정민 대표는 미국 UC버클리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다. 이 대표는 테슬라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다가,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LG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에서 기술전략 기획 업무를 맡아 알루토(Alluto)라는 조인트벤처(JV)설립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세계 각국의 탄소배출 관련 규제 시장의 문제점을 깨달았다. 이 대표는 “탄소회계 서비스와 관련 규제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 맞춰져 있어 우리나라 기업의 접근성이 매우 떨어졌다”며 “아시아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있다고 판단했고, 이를 기반으로 회사를 창업해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빗이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전문성’이다. 환경공학도인 이 대표를 비롯해 김재현 최고전략책임가(CSO) 역시 UC버클리에서 환경경제학을 공부했다. 리빗은 환경 분야의 전문성과 빅데이터 기술력 접목으로 시너지를 내는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이 대표는 “환경공학과 환경경제에 전문성을 갖췄기 때문에, 탄소배출 감축과 관련해 ‘비용효율적’인 측면에서의 인사이트를 누구보다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며 “다른 업체들처럼 단순 모니터링만 하는 게 아니라,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감축방법론과 비용 최적화 및 절감 방안 등을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리빗은 탄소배출량 감축 과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개발(R&D) 사업인 ‘팁스(TIPS)’에 선정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외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을 감안해, 분기별로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를 고도화시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피드백을 취합해 기술로드맵에 반영하면서, 계속 버전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법이나 규정의 개정 사항을 넘어서 고객사의 편의성 등을 반영한 최신 버전을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건설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고객층을 확대하는 것을 계획 중이며, 고객사와 파트너사 간 탄소기술을 매칭해 주는 중간 플랫폼 서비스로의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ISO27001 등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 획득도 앞두고 있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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