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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 지속가능발전 비전선포…"현재-미래, 사람-자연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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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3 16:03:15   폰트크기 변경      
2045년까지 달성할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 공개


2일 오후 열린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류경기 구청장. 비전선언문을 낭독하는 모습(우측) / 사진 : 중랑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중랑구 주부환경봉사단은 50~60대 여성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버려지는 양말을 냄비 받침이나 효도손으로 만들어 관내 어르신들에게 무료 나눔을 하고, 구 대표 축제인 중랑장미축제에서 기념품으로 나눠준다. 맑은 중랑천을 만들기 위해 em흙공을 만들기도 한다. 중랑구가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발전’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일 주부환경봉사단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랑형 ESG 실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개인 혹은 단체로 실천하고 있는 사례들을 공모했으며, 총 7개의 단체가 수상했다. 이 밖에도 면목종합사회복지관, 신현중학교, 양원숲속도서관 등 여러 분야에서 노력 중인 단체들이 우수상, 장려상 등을 수상하며 다양한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같은 날 중랑구는 ‘중랑구 지속가능발전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지속가능발전 비전선포식은 미래세대가 살아갈 환경을 보전하면서, 중랑구민의 삶의 질은 높이는 중랑구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구의 의지와 그 방향을 구민들에게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구가 공개한 지속가능발전 비전은 ‘현재와 미래,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중랑’이다. 구는 선포식에서 비전선언문을 낭독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주민들과 한마음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45년까지 달성해 나갈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도 공개했다. 주요 목표로는 △맞춤형 복지정책으로 자립과 상호돌봄 강화 △주거ㆍ여가ㆍ운동이 어우러진 건강돌봄 도시 조성 △친환경적 에너지 생산과 소비로 탄소중립 달성 △사람ㆍ자연ㆍ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등이 있다.

구는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중랑구 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을 위한 17개 추진과제, 43개 단위사업, 107개 세부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현재와 미래,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중랑을 만들어 가기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을 주민들과 한자리에서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 주민들과 마음과 뜻을 모아 무엇도 해치지 않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중랑구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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