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서울 집값 상승세 지속…‘서울 옆세권’ 이사 늘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7-04 11:02:44   폰트크기 변경      

인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서울 ‘옆세권’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시세가 저렴한 서울과 인접한 경기‧인천으로 이사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4일 한국부동산원 ‘월별 매입자거주지별’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인천 아파트를 매매한 사례는 올 들어 5월까지 982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매매건수도 6246건으로 12.7% 늘었다.

서울에서 수도권 아파트 매입사례가 증가한 것은 서울 아파트값의 고공행진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부동산R114 조사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용면적 84㎡ 평균 시세가 10억원을 넘어섰다.

전세가격 및 신규 분양가격도 치솟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가는 3.3㎡ 당 4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6월 넷째 주 기준 서울 평균 전세가격은 3.3㎡당 1933만원이다.

반면 최근 서울과 인접한 경기‧인천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 평균 분양가가는 3.3㎡당 1800만~2000만원대로 서울 전세가격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 옆세권의 가격이 저렴한 데다 서울로 연결되는 각종 교통망은 확충될 계획이어서 탈(脫)서울화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서울 옆세권으로 경기 고양·구리·하남·김포·부천·광명시, 인천 계양·서구 등이 꼽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도 서울에서 경기 및 인천으로 순이동(전입-전출) 인구는 증가 추세”라며 “주택가격 상승이 이사를 결정하는 주요 이유다”라고 전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김수정 기자
crystal@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