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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환경부장관 김완섭ㆍ방통위원장 이진숙ㆍ금융위원장 김병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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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04 11:36:45   폰트크기 변경      
이진숙 “前 위원장들 어떤 불법 행위도 하지 않아…野 몫 추천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왼쪽부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김병환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명했다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사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환경부 장관 후보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56),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63), 금융위원장 후보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53)을 각각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3개 부처 장관급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완섭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로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역임했다.

예산 및 정책 분야의 정통 관료 출신으로 환경 분야 예산 편성과 사회 정책 조정 업무를 두루 거쳤고, 윤석열 정부에서 두 차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등 누구보다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정 실장은 설명했다.

정 실장은 “특히 기후 변화 대응 등 최근 환경 이슈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점을 감안해 폭넓은 시야를 갖고 균형감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 분야에 대한 다양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환경 문제를 개선하는 데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진숙 후보자는 MBC에서 사회부ㆍ국제부ㆍ문화부 기자와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다.

이라크전 당시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활약하는 등 언론인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경영인으로서도 관리능력과 소통 능력을 고루 갖췄다고 정 실장은 소개했다.

정 실장은 “언론계에서 쌓은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방통위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해 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병환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로 현 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8월 기재부 1차관으로 발탁됐다.

정 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금융 정책과 거시 경제 정책을 두루 담당한 정통경제 금융관료”라며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시각과 함께 정책 조율 능력과 위기 대응 경험을 겸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융 및 거시 경제 전반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 산업 선진화와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완섭 후보자는 “점점 더 중요해지는 글로벌 이슈인 환경 분야를 책임지는 환경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책임감이 크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지키는 데 힘을 쓰겠다”는 각오을 밝혔다.

김병환 후보자는 “늘 시장과 소통하며 금융시장 안정, 금융산업 발전, 금융소비자 보호,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금융정책 목표가 조화롭고 균형되게 달성하도록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일성부터 야당의 탄핵 압박 속 자진 사퇴한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을 거론 “이 두 분은 업무 수행에 있어서 어떤 불법적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았다”며 “정치적인 탄핵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방송과 통신을 담당하는 기관의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자리 떠난 분”이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이어 “하루빨리 방송통신위원회가 5명의 상임위원을 구성할 수 있도록 민주당 몫의 위원을 추천해 주기를 바란다”며 “민주당이 나머지 2명을 추천해 준다면 가장 빠른 시일 안에 5명 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요청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차관급 6명에 대한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인사혁신처장에 연원정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에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농촌진흥청장에는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산림청장에 임상섭 산림청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김재홍 국민대 교수를 발탁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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